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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현명한 투자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주변의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상생활에서 흘려버리기 쉬운 트렌드 변화도 투자에 반영한다. 이런 변화는 주변에 널려 있다. 머니투데이는 '생활 속 주식'을 통해 숨은 '가치주'를 발굴해본다.

'모기 잡아' 1년 170억 버는 회사, 어디?

[생활속주식] 에프킬라·안터지는 부탄가스의 대륙제관

숨은 진주를 찾아라 "생활속 주식"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입력 : 2012.07.09 05:11|조회 : 19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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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돈 많은 부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주변의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흘려버릴 것도 그들은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다. 생활을 하다보면 주식과 관련된 일들이 하루에도 무수히 일어난다. 그러나 이를 투자로 연결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머니투데이는 '생활속의 주식'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주식투자의 연결고리를 찾아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모기 잡아' 1년 170억 버는 회사, 어디?
한밤의 불청객 모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날도 더운데 모기까지 극성을 부리면 짜증이 배가된다. 지난해에는 구제역으로 가축수가 줄면서 모기 피해가 늘었다고 한다.

올 여름엔 말라리아 모기가 급증,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5년 평균에 비해 109% 늘었다. 모기가 기승을 부릴수록 웃는 회사가 있다. 여름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에프킬라'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대륙제관 (7,160원 상승60 0.8%)이 그 주인공이다.

◇모기 '천적' 에프킬라, 실제 생산은='에프킬라'는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브랜드파워가 막강하다. 하지만 대륙제관이 '에프킬라'를 100% 생산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사실 '에프킬라' 판매처는 글로벌 생활용품업체 SC존슨앤드선의 국내법인 한국존슨이다. 한국존슨은 1998년 삼성제약에서 살충제부문을 인수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당시 국내제약사들은 자금난에 허덕였고 외국자본이 국내시장 점유율이 돋보이는 '에프킬라'를 탐낸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한국존슨은 '에프킬라'의 공관(빈통)을 제관업체 대륙제관에 맡기고 내용물은 국내공장에서 직접 생산했다. 하지만 2005년 본사 전략에 따라 아시아지역 공장을 중국으로 통폐합하면서 국내공장을 중국으로 옮겼다.

중국공장 통폐합 후 원액의 품질이 크게 떨어진 데다 위안화 절상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자 한국존슨은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에프킬라' 제조를 100% 대륙제관에 맡겼다.

대륙제관은 '에프킬라'로만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관을 만드는 회사가 품질 좋은 원액까지 '원스톱'으로 생산하는 것은 기술연구소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덕분이었다. 대륙제관은 기술인력 비율이 15.4%에 달한다.

'모기 잡아' 1년 170억 버는 회사, 어디?
◇터지지 않는 부탄가스=대륙제관의 또다른 야심작은 터지지 않는 부탄가스 '맥스'다. 이는 ODM 방식이 아니라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대륙제관이 부탄가스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6년. 그러나 100% 폭발방지 부탄가스인 '맥스'가 탄생한 것은 지난해다. 대륙제관의 부탄가스시장 점유율은 현재 25%다. 태양산업의 휴대용 부탄가스인 '썬연료'가 점유율 70%로 1위다.

그러나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폭발방지 부탄가스는 경쟁사의 제품과 가격이 같은 데도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갖춰 시장점유율이 당분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등산인구가 주춤하고 가족과 함께 떠나는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부탄가스사업의 성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부탄가스 매출은 619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745억원, 84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과 주가, 따로? 같이?=대륙제관은 1958년 대륙제관공업사로 출발, 업력이 50년 이상이다. 사업부문은 크게 3가지다.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일반관사업부문의 경우 윤활유관, 페인트관, 식용유관 등을 SK에너지, 사조해표, 오뚜기라면, 노루페인트 등 크고 작은 회사에 공급한다.

또 휴대용 부탄가스사업은 매출비중이 39%에 달한다. 현재 연료용 부탄가스와 라이터가스, 캠핑가스 등을 60여개국, 150개 업체에 수출한다.

이와 함께 에어로졸관의 매출비중은 25%. 살충제와 자동차용품으로 출발했는데 현재 생활용품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화장품회사 미샤의 미스트를 생산하고 미장센의 염색약, 동성제약의 흑채 등을 ODM 방식으로 공급한다.

각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도 매년 늘고 있으나 주가는 저평가 상태다. 올해와 내년 예상 PER(주가수익배율)는 각각 7.3배, 5.3배에 불과하다. 지난해 6000원대를 기록한 주가는 현재 4530원으로 추락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부탄가스가격 전쟁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가격 경쟁을 마치고 올 3월에 75원 인상돼 2분기 저점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최대주주 및 관계자 지분율이 54.9%로 높아 유통주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박봉국 회장과 박봉준 대표 지분율은 각각 9.79%, 8.07%다.
'모기 잡아' 1년 170억 버는 회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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