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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서 아직도 책 뒤져요?" 달라진 생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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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재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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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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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년기획-스마트 코리아(1)]2014년 모바일쇼핑 시장 7조 6000억원 예상

# 회사 상사들과 연말 회식 자리에서 노래방에 간 김 대리. 한창 노래방 책을 들고 노래를 골라 분위기를 띄워야 할 시간에 스마트폰만 뒤적거리고 있다. 보다 못한 박 부장이 한 마디 한다. "김 대리 스마트폰 그만 만지고 노래나 한 곡 하지?" 그 순간 김 대리가 스마트폰을 놓더니 실장부터 사원까지 애창곡 5곡을 주르륵 입력한다. 그 번호를 다 외워놓고 있었냐는 박 부장의 물음에 김 대리가 의기양양 대답한다. "요새 누가 노래방 책 보나요, 부장님?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걸요."

# 종로에서 친구들과 송년회를 하는 김재명씨(29). 송년회 자리에 늦은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 길을 묻는다. "4번 출구로 나와서 2번째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다음에 약국 하나 보이지?" 친구의 설명에 답답한 김 씨가 전화기를 빼앗더니 한 마디 한다. "주소 찍어서 카톡으로 보낼게. 보고 찾아와."

연말 유난히 많은 술자리. 주점에서 스마트폰 충전을 요구하는 손님이 유난히 많다. 배터리 압박 때문에 휴대용 충전기를 늘 휴대하는 이용자도 많아졌다. 스마트폰이 꺼지면 불안해진다. 스마트폰 없이는 집 앞에 나가는 것도 불안하다고 말하는 이용자도 적지 않다.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 아침 집을 나설 때 버스 시간, 지하철 시간 조회부터 시작해 스마트폰으로 결제도 하고 길도 찾고, 정보 검색도 하고 업무도 본다. 직접 보지 않고 어떻게 상품을 구매하느냐고 묻던 쇼핑객들은 이제 PC를 넘어 모바일 쇼핑에 몰리고 있다.

"노래방서 아직도 책 뒤져요?" 달라진 생활상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2년 1조 7000억원 규모에 불과하던 모바일쇼핑 시장이 2013년 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는 7조 6000억원까지 성장한다고 하니 성장세가 어마어마하다.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 모바일을 통한 거래 비중이 PC온라인을 넘어섰을 정도로 모바일 쇼핑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보급 초기만하더라도 전화와 문자, 메신저 외에 스마트폰 사용을 꺼려하던 사용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제 중장년층 이상의 사용자들도 모바일 게임 '애니팡'을 하고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찾는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DMB로 드라마를 시청하던 중장년층들은 모바일 TV 앱을 이용해 VOD(주문형 비디오)를 시청한다.

쇼핑이나 지도 등을 제외하고도 스마트폰은 일상 깊숙이 침투해 노래방 앱 같은 생활형 앱도 급격히 늘어났다. 구글플레이에서 '노래방'을 검색하면 40여개의 관련 앱이 검색된다. 노래방 책, 노래방 리모컨, 노래방용 탬버린까지도 앱으로 제공한다. 언제어디서나 노래방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SNS로 공유할 수 있는 '톡송'과 같은 앱도 있다.

음식 배달, 야식 배달도 대부분 앱으로 검색한다. 이 때문에 신문 사이에 첨부돼있던 전단지, 상가 전화번호 주소 책자도 예전보다 줄었다. 피자 배달 등 요식업체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시 모바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 주문율을 높이고 있다.

황병선 KAIST 대학원 교수는 "2014년에는 NFC(근거리무선통신)가 아닌 블루투스가 연동되는 모바일 결제가 시작되면서 결제 과정이 한결 더 쉬워질 것이다"며 "결제 문제 때문에 PC기반 온라인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도 모바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돼 모바일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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