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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호남돌풍에 與 깜짝인물 나오면 판 '흔들'

[미리보는 지방선거]안희정·홍준표 재선시 대권가도…나경원·원희룡 주목

미리보는 2014 지방선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입력 : 2014.01.02 08:14|조회 : 1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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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삿말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그는 최근 "김대중·노무현을 잇는 장자로 집안(민주당)을 이어가겠다"고 말해 대권의지를 비친 것으로 풀이됐다./뉴스1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삿말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그는 최근 "김대중·노무현을 잇는 장자로 집안(민주당)을 이어가겠다"고 말해 대권의지를 비친 것으로 풀이됐다./뉴스1
수도권 외에서 단연 관심사는 충청권 표심이다. 인구증가로 정치적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스윙보트(선거마다 우세 정당이 다름) 성향마저 보인 탓에 예측 불허다. 옛 자유선진당까지 흡수한 새누리당 세가 강화됐지만 충남북 모두 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현직으로 유리한 위치다.

호남은 민주당 공천 받기가 본선보다 어렵다는 야당의 기반이지만 올해는 곧 등장할 안철수신당이 변수다. 여야 대결이 아닌 '야야'(민주-안철수) 대결이다. 양측이 공천 과정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일 전망이다. 안철수신당의 선전은 지방선거 직후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도 적자감축과 공공기관 개혁 등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밀어붙이는 등 전국적 논란을 낳기도 했다./뉴스1
홍준표 경남지사는 도 적자감축과 공공기관 개혁 등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밀어붙이는 등 전국적 논란을 낳기도 했다./뉴스1

안희정 수성하면 '대권' 발판..나경원 깜짝카드= 충남에선 '친노의 적자'로 불리는 안희정 지사 입지가 만만치 않다. 재선에 성공하면 2017 대선을 향해 유리한 위치에 오른다. 그를 견제할 새누리당 후보로는 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낸 홍문표 의원, 이명박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충남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명수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충북에선 민주당 이시종 지사의 재선도전이 확실시된다. 새누리당에선 나경원 카드가 급부상했다. 그는 서울시장에 도전할 정도로 대중성이 높고 부친이 충북 연고이기도 하다. 나 전 의원과 달리 바닥을 다져온 여당 주자로는 이 지사와 고교 동기인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기용 교육감, 한대수 전 청주시장 등이다.

대전은 선진당 출신 염홍철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 지난 지방선거에서 염 시장에게 밀린 박성효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후보로 부각됐다. 박 의원은 여당의 충청권 국회 의석수 확대 움직임을 주도했다. 민주당에선 지난해 복당한 권선택 전 의원이 적극적인 가운데 박병석 국회부의장, 3선인 이상민 의원이 거론된다.

나경원 전 의원(왼쪽)은 충북지사, 원희룡 전 의원(오른쪽)은 제주지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들이 친박계가 아니고 출마설을 부인하는데도 하마평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새누리당의 공천 고민이 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머니투데이
나경원 전 의원(왼쪽)은 충북지사, 원희룡 전 의원(오른쪽)은 제주지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들이 친박계가 아니고 출마설을 부인하는데도 하마평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새누리당의 공천 고민이 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머니투데이
홍준표 재선?-부산 西박 東서= 영남은 새누리당 경선이 곧 본선으로 여겨진다. 올해는 친박보다 '비박' 후보들이 눈에 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특유의 돌파력과 정치력을 무기로 재선 가능성이 높다. 도 적자 감축과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 중이다. 홍 지사의 오랜 라이벌 격인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통합창원시를 배경으로 한 박완수 창원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모두 '친박'과는 거리가 먼 이력을 가졌다.

경북에선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공천을 받자면 '친이계'라는 수식어를 극복해야 한다. 현직인 김관용 지사의 3선 도전 여부,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주목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권 전 의원에 대한 친박의 시선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장으론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주성영 전 의원이 떠올랐다. 민주당에선 김부겸 전 의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보다는 '의미 있는 득표'를 노려야 하는 만큼 부담도 적지않다.

지역 특성을 떠나 현직 시장이나 도지사가 3선을 채워 더이상 출마할 수 없는 곳이 대체로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울산이 그렇다. 부산은 친박 핵심 서병수 의원과 젊은 피를 내세운 박민식 의원이 뛰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부산 서부는 이곳이 지역구인 박 의원(북구갑), 동부는 서 의원(해운대)이 상대적 강세다. 유기준 당 최고위원, 이진복 의원도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남은 기간 어떤 변수가 민심을 흔들지 알 수 없어 공천경쟁은 예측불허다. 민주당 주자로는 김영춘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울산엔 이 지역 현역인 강길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정갑윤 의원, 김기현 당 정책위의장이 물망에 오른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도 출사표를 냈다. 민주당에선 심규명 시당위원장이 거론된다.

호남 안철수 바람 입증? 野-野 대결= 김완주 전북지사가 재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당내 경쟁이 뜨겁다. 현역의원으로는 유성엽·김춘진 의원이 일찌감치 표밭을 다지고 있고 단체장으로는 송하진 전주시장이 거론된다. 새누리당에선 정운천 전 농림부장관이 유력하다.

박준영 지사가 3선을 채운 전남에선 박지원 의원이 주목된다.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 관련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아 도지사 출마에 걸림돌이 사라졌다. 주승용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김영록 의원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경선 가능성이 높다.

광주에선 강운태 시장의 아성이 높은 가운데 이용섭·강기정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안철수신당에선 호남지역 명망가인 윤장현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이 광주시장, 전남 3선 의원 출신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전남지사, 조배숙 전 의원이 전북지사 후보로 각각 물망에 오른다.

강원에선 박근혜정부 첫해만 해도 민주당 최문순 지사의 재선이 어렵단 관측이었지만 평창 고속화철도 등 대선 공약사업이 차질을 겪으면서 민심도 변화 조짐이다. 1월 현재 민주당에선 "최 지사가 해볼 만하다"고 평가한다. 단 강원도는 도지사 후보군인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안전행정위 간사 황영철 의원 등 국회의원 9명 전원 새누리당이고 '안보 표심'도 강해 여당 우세를 점치기도 한다.

제주는 이곳 출신 원희룡 전 의원 출마여부가 변수다. 단 차기 대권주자군에 드는 그의 고향출마엔 리스크가 따른다. 한 정치권 인사는 "중앙정치무대에서 잊혀지지 않으려면 서울·경기에 나와야 하고 원 전 의원도 그게 고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선 제주 국회의원 3명(강창일·김우남·김재윤) 중 누구라도 후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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