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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中 가스 시장…"국내 중기 진출 기회"

[체인지 차이나, 찬스 차이나1-3]중국 진출 노리는 한국 가스 관련 기업들

창간기획-체인지 차이나, 찬스 차이나 머니투데이 선전(중국)=양영권 기자 |입력 : 2014.06.19 06:40|조회 : 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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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차이나가스홀딩스(CGH) 본사에 수 십 명의 한국 손님들이 방문했다. KMC, 엔케이, 광신기계, 부스타, 세민전자, 선두전자, 도담에너시스, 메츠 등 가스밸브, 압력용기, 컴프레서, 가스측정기, 검사장비 분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었다. 이들은 CGH 관계자들을 만나 급속도로 팽창하는 중국의 천연가스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방문에 큰 역할을 한 것은 한국에서 천연가스 사업을 하고 있는 SK E&S다. SK E&S 2008년 차이나가스 지분 5.9%를 인수한 이래 꾸준히 지분을 늘려 현재는 지분 14.57%를 보유하고 있다. SK E&S가 지분 매입에 투자한 돈이 4000억원 정도인데, 현재의 지분 가치는 그 5배인 2조원에 달한다. 최재원 SK수석부회장이 SK E&S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단행한 투자가 이제 '효자'가 돼 돌아온 것이다. 현재 유정준 SK E&S 대표가 CGH의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 다년간 도시가스 사업을 벌여오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이식한 것도 CGH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SK E&S는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만남을 지원했다. SK E&S는 최근 중국 정부가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함께 가스안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도시가스사들도 설비공정과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먼저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방문에 참여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으로서 직접 수요처를 찾아가서 마케팅을 하기 어려운데 SK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CGH는 신규검측 장비 등 다른 중국업체보다 나은 기능이 있는 장비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SK E&S 관계자는 "중국 내 시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기업과 기술 수준이 높은 중소기업의 상생협력형 진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개발과 도시가스 확산으로 중국 내 에너지 강재 및 배관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셰일가스 개발에 막대한 양의 물이 소요되는 만큼 수처리 관련 업종의 수혜도 기대된다. 하지만 중국내 수요 증가가 곧바로 한국 업체들의 일감 증가로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 소재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 우리가 외주를 주던 중국 업체들이 이제는 경쟁 업체가 될 정도로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다"며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시장이 아무리 커진다고 해도 수혜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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