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트,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상보)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업체인 이네트가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KRG소프트(대표 박지훈)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게임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네트는 이날 KRG소프트 주요주주들의 보유주식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안으로 이 회사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해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네트측은 "KRG소프트 인수 및 게임사업 진출을 계기로 기존 e비즈니스 솔루션 분야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게임, 모바일, 디지털TV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산업에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에 조기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RG소프트는 현재 유료 서비스중인 3D 온라인 게임 '드로이얀(Droiyan) 온라인'과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열혈강호'를 개발한 게임개발 전문업체다.

지난해 4월 유료 서비스를 개시한 '드로이얀 온라인'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에 각각 수출돼 현지 게이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KRG소프트는 이들 지역 매출액의 20~27%를 러닝 로열티로 매월 배분받고 있다.

올 하반기 서비스 예정인 '열혈강호'는 원작이 300만부 이상 팔린 동명 만화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된 무협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흥미진진한 구성과 환상적인 동영상이 게이머들에게 알려져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네트는 '열혈강호'의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개시되면 열혈강호 원작의 지명도, 게임의 완성도, 수출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연간 100억~2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총 수납액 기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네트는 "고수익성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잠재력 있는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기존 e비즈니스 솔루션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