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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컬러]조운호 웅진식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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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와 관리자는 가는 길이 다르다. 시키는 일을 제대로 하는 데에 급급한 사람은 관리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다. 스스로 길을 찾기보다는 주어진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새로운 일에 도전하여 리스크를 선택하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경영하는 사람이다. 웅진식품의 조운호 사장. 그는 자신을 경영하는데 인생의 초점을 맞춘 셀프 리더다. 돈을 벌고 성공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귀한 삶의 여정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 태생적으로 거북한 체질이기 때문이다.
 
조 사장에게서는 박진감 넘치는 파이터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젊은 나이에 CEO의 반열에 오른 경영자답게 실행능력(execution)이 강점이다. 흥미로운 것은 강해 보이는 그의 이면에서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적인 터치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을 대추, 아침 햇살, 초록 매실. 조 사장이 터트린 히트상품 모두가 뭔가 가슴으로 음료를 대하도록 만든다. 감성적인 터치가 아니고서는 결코 쉽지 않은 발상들이다. 조 사장 실행능력의 근원이 그의 손과 발에 있지 않고 가슴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웅진식품의 직원들은 사장의 리더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직원 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조 사장의 리더십 컬러에 대해서 물었다. 과반수에 가까운 43.33% (복수응답 가능)의 응답자가 초록색 파워 리더로 꼽았다. 그 뒤를 보라색 변혁적 리더가 16.67%로 높게 나타났다. (그림 참조) 리더십 평균 점수 또한 파워 리더가 단연 높게 나타났으며, 주황색 브랜드 리더가 변혁적 리더가 뒤를 이었다. 리더십 컬러로 본다면, 추진력, 창의력, 그리고 뚜렷한 가치관이 돋보이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열정, 커뮤니케이션, 신속성, 창의력. 이들 모두가 바로 조 사장의 컬러를 독특하게 만드는 강점 요인들이다. 탁월한 파워 리더이면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젊은 CEO가 성공적인 파워 리더로 인정받는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요소가 아닌가 싶다.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다른 사람이 대신해줄 수 없는 자질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 반면, 포용력과 겸손에서는 기존 파워 리더의 모습대로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 역시 남들보다 앞서 간다는 것은 늘 이러한 측면에서 취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초록색 파워 리더인 조운호 사장의 경영 로드맵이 참으로 궁금하다. 40대 중반에 이르는 시점까지는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걸어도 좋을 듯싶다. 오늘의 웅진식품을 탄생시킨 ‘열정’과 ‘추진력’을 살려야 한다. 일단 어느 정도의 반열에 들어설 때까지는 그 관성을 약화시켜서는 안 될 일이다.

몇 년 후, 잠시 전열을 재정비하는 시기가 오면, 다음의 문구를 기억해주길 기대한다. “혼자서는 여러 명을 이길 수 없다.” 위대한 회사 CEO의 주위에는 항상 탁월한 인재가 있었음을 잊지 말라. 웅진식품을 탁월한 기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조 사장에게 던져진 질문은 과연 언제 어떠한 인재를 주위에 확보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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