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분석]지수상승 열망과 Cooling

KOSPI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7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강력한 저항선인 730p 상향돌파에 성공하면서 상승탄력을 붙이고 있다. 연중최고치를 갱신한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군들의 차별적 움직임 속에 시장의 흐름은 과거 상승국면과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지수는 월봉차트상 연속 5개월 양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거의 축적과정(Accumulation Stage)을 상당히 단축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전부터 확인하고자 했던 중기상승추세의 기본요건 들이 사실상 충족되어 중기 상승국면으로의 진입은 이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6개월간의 상승으로 지수는 지난해 4월 고점이후 하락 폭의 61.8% 되돌림 수준인 780p에서 1차적으로 저항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 기술적 지표들의 둔화 가능성과 엘리어트 파동분석상 Minor Cycle 단기조정4파가 Flat패턴으로 마감됨에 따라 단기상승5파의 목표치가 795p ~ 815p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즉, KOSPI의 단기목표치인 770p와 하락폭의 61.8%인 780p수준을 넘어서면 어느 정도 Overshooting은 가능하겠지만, 중기 Intermediate Cycle 상승1파가 마무리된 후 조정2파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목균형표상에(주간) 음운(검은 구름대) 돌파과정에서의 조정패턴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볼 때 시장은 지난 4월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시장에너지가 강화되고 있다. 2주 전 위험했던 시장에너지가 690p수준에서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UP/DN Ratio가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52주 신고가종목이 늘어 나고 있다. 더구나 KOSPI의 Marginal Volume으로 시장에너지를 추정하는 Net Buying Power는 조만간 추세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에너지의 강화 현상은 신규로 시중자금의 유입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거래의 회전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MSI분석으로 확인되고 있다. 즉, 중기적인 양호한 흐름 속에 시장에너지의 개선으로 지수는 우리가 추정한 상승목표치 770p ~ 780p를 넘어설 수도 있지만, 이것이 충분한 유동성유입과 거래량증가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이상의 수준은 Overshooting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이익실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한전, 현대차 등은 매수에너지가 강화되고 있으나 SKT 등은 약화되고 있다



세계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증시도 다우지수를 중심으로 추세적 상승흐름 속에 단기 조정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8월 말을 비롯해 9월은 추가적인 상승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두되 6개월간의 상승에 따른 Cooling과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분하게 시장을 접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