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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경영]새롭게 바라보기

한근태의 사람&경영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입력 : 2003.11.04 19:15|조회 : 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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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엘리베이터 때문에 분통을 터뜨리는 고객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 빠른 엘리베이터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비 플러스 몇 달간의 공사기간이 필요하다. 이 문제로 빌딩주인은 골머리를 앓았다. 이 얘기를 들은 청소부는 간단히 문제를 해결했다. 엘리베이터 안에 큰 거울을 달아놓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보느라 엘리베이터가 느리다는 사실을 잊게 된 것이다.

1960년대 높이뛰기 선수들은 모두 앞으로 바를 넘었다. 코치들은 예외 없이 "정면을 보면서 바를 향해 머리로 돌진하라"고 가르쳤다. 선수가 자신이 떨어질 곳을 보면서 도움닫기를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될 뿐 아니라 뛰어오던 탄력을 이용해 높이 뛰어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딕 포스베리란 젊은이가 이런 상식을 비웃고 몸을 비틀어 등으로 바를 넘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시사주간지 타임지 조차 "유사 이래 가장 웃기는 방법"이라며 혹평했다.

모든 사람이 그를 비웃었다. 심지어 공식대회에서 이런 방법을 인정하면 안 된다는 소리마저 나왔다. 그러나 포스베리는 온갖 비웃음을 견디면서 배면 도약법을 지킨 끝에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동안 자신을 비웃었던 사람들에게 한 방 먹인 것이다. 그 후 육상계는 그의 배면도약법을 "포스베리법"으로 공식화해 그의 이름을 청사에 새겼으며 현재는 모든 높이뛰기 선수들이 배면도약방식으로 바를 넘고 있다.

위의 두 사례는 새로운 사고 방식의 중요성을 보여 주고 있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새롭게 들여다보기는 새로운 시대의 강력한 요구사항이다. 이런 창의적이고 차별적인 생각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을 살펴보자.

첫째, 강력한 목표의식이다.
지금 시대는 정보가 넘치고 있다.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들이 너무 많다. 할 일도 많고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많다. 홍수 때 목말라 죽듯이 정보의 홍수에서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기 위해서는 뭔가를 이루고 말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필요하다. 또 목표가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야 뇌세포들도 활발한 운동을 시작한다. 확실한 목표의식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은 창의성의 원천이다. 또 나는 창의적이다 라고 생각해야 한다. 창의적이다 라고 생각하면 창의적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창의적이지 못하다 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둘째, 집중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제한된 에너지와 시간을 갖고 있지만 생각하는 데는 의외로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 집중적인 사고는 레이저와 같다.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집중적인 사고의 결과물이다. 문제가 생기면 레이저 사고를 갖고 몰입하여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집중력을 개발하는 것은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같다. 명상은 집중력을 개발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명상이란 새로운 정보를 찾기 위한 탐조등 같이 당신의 마음을 이용한다. 하나의 생각, 법칙, 진리 등을 택해서 깊이 음미한다. 마음을 재배열하고, 깊이 생각하다 보면, 숨겨진 유사점이나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연관성을 발견한다.

셋째, 가설을 세우고 관찰을 해야 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새롭게 해석하고, 연결 짓고, 응용하는 것이 창의성이다. 이를 위해서는 책을 많이 보고, 현장 경험도 많아야 하지만 나름대로 사고의 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설과 관찰이 필요하다. 같은 사물과 사건을 보더라도 별 생각 없이 그저 보는 것과 추측을 하면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 가설을 세우고, 추측을 하며 관찰을 하게 되면 내공이 하루하루 늘 수 밖에 없다. 관찰을 통해 가설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른 가설을 생각하거나 만들게 될 것이고, 관찰을 통해 검증된 가설은 그 자체가 이론이 되는 것이다. 경험이나 관찰을 통해 이론을 확인하면서 그 이론은 더욱 탄탄하게 된다.

넷째,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라.
질문(question)의 어원은 탐구하다 (quest)의 어원과 동일한 라틴어 '구하다' 에서 기원한다. 창조적인 삶은 꾸준한 탐구생활이다. 탐구를 위해 질문은 필수적이다. 미래는 신념, 행동, 가치관, 목표, 살아가는 방법 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을 고찰하는데 달려 있다. 올바른 질문은 창의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창의적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예리한 질문을 해야 하며 그 응답을 비판 없이 들어야 한다.

우리가 새로운 생각을 못하는 이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하기는 가장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적은 것이죠." 헨리 포드의 얘기이다. 목적의식을 갖고 치열하게 생각하라. 그리고 가끔은 직관에 의존하면서 아이디어가 잠재의식 속에서 숙성하길 기다려 봐라. 그런 가운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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