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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잠망경] WCDMA 서비스 딜레마

윤미경의 통신잠망경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 |입력 : 2003.12.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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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Hz 대역의 비동기식(WCDMA) IMT-2000 서비스가 딜레마에 빠졌다.
 
사업자인 SK텔레콤KTF는 오는 29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전국망으로 확대할지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0년 `꿈의 이동통신'이라고 불리며, 다른 국가보다 먼저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선도적으로 출발했던 국내 IMT-2000 서비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IMT-2000 시장이 어려워지고 동기식(CDMA) 기술진보가 거듭되면서 꿈의 이동통신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WCDMA 서비스 개시 초읽기 상태에 들어간 SK텔레콤이나 KTF도 미래시장이 담보되지 않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보통신부에 등을 떠밀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이제 와서 사업을 접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밀고 나가자니 걱정스럽다. 한마디로 우왕좌왕이다.
 
WCDMA는 현재 R3 단계에서 출발하게 된다. 현재 상황으로만 봤을 때 사실 CDMA의 EV-DO와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비싼 단말기 가격과 부족한 콘텐츠 때문에 EV-DO에 밀리는 형국이다. 그래서 사업자들은 더 고민스럽다.

이미 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앞으로 1조500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미래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주들의 반발을 뚫고 투자해야 할 것인지 판단이 안선다는 거다.
 
WCDMA 낙관론자들은 "2005년 무렵이면 WCDMA가 R5로 진화하기 때문에 2006년이면 지금 속도의 5~7배는 빨라진다"며 "시장이 커지면 단말기 가격은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이고 서비스도 다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투자 대비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해석을 내린다.
 
그러나 현재는 WCDMA에 대한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우세하다. 그 이유는 2006년 WCDMA의 진화된 서비스가 선보일 시점에 이르면, 2.3GHz 대역의 휴대인터넷이 등장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장차별화는 사라진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휴대인터넷의 서비스 일정은 대략 2005년 무렵으로 잡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이 휴대인터넷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휴대인터넷은 영화같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휴대인터넷 존(zone)을 벗어나면 이동통신과 망이 연동될 수 있도록 해서 서비스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WCDMA와 휴대인터넷의 시장경계가 모호하다는 얘기다. 둘다 음성통신은 기본이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가격측면에서 보면 휴대인터넷이 WCDMA보다 오히려 싸다. 휴대인터넷은 종량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사업자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략 2만~4만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WCDMA를 사용할 것인가에는 자연히 의문부호가 찍힌다. 때문에 사업자들은 뚜렷한 미래 청사진을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IS-95A 및 B망, cdma2000 1x, EV-DO 그리고 WCDMA 등 각각의 망을 운용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더 이상 출혈투자를 감내하기 벅차다는 입장이다. 이미 엄청난 비용을 투자했지만 서비스 차별화가 무너진 시장에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업자들이 WCDMA는 실패라는데 공감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끌고가기식의 무모함보다 현실적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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