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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경영]경영마인드와 자산활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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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중앙박물관은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에 자리잡고 있다. 볼거리 또한 많아 관광객의 방문이 그치지 않는다. 이를 재산가치로 환산하면 몇 십조는 충분히 될 것이다. 만일 이것을 현금화하여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던지 다른 사업을 벌인다면 어떨까?

어마어마한 사업이 될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지금 정부가 중앙박물관을 통해 큰 돈을 벌지는 못하는 것 같다. 오히려 국가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만약 박물관을 일반 기업에게 경영위탁 한다면 어떻게 될까? 내게 만일 그런 전권을 주어진다면 두 가지 측면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할 것이다.

첫째, 컨텐츠 다양화를 할 것이다. 단순한 역사유물에 이야기를 더하거나 체험을 하게끔 해 좀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데 힘쓸 것이다. 다음으로는 자산 활용률을 극대화할 것이다. 개관시간을 가능한 연장하여 거의 24시간, 일년 365일 문을 여는 것을 목적으로 할 것이다. 혁신의 목적은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유인하고 그들로 하여금 구경하게끔 함으로서 수익성을 제고시키는 것이다.
 
월드컵 경기장의 현재 경영상태는 어떨까? 상암 경기장을 제외하고는 전부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땅값과 건설비만을 따져봐도 몇 백억은 투자되었을 것이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건비와 유틸리티 비용만을 생각해도 매년 몇 십억의 적자는 기본일 것이다.

시장과 자산활용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이다. 경영학의 기본인 투자회수율 (Return on Investment, ROI)을 조금만 생각했더라도 지금처럼 무지하게 디자인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것을 살릴 수 있는 방법 또한 어떻게 하면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인지, 자산활용을 극대화할 것 찾아야 한다.
 
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경기장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상해경기장 건설의 새로운 방식이다. 우선 정부에서 주는 지원은 거의 없다. 대신 민간인에게 건설과 운영권한을 주었다. 이들은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 쪽은 일반 대기업에게 분양을 하였다.

큰 돈을 내고 경기장의 한 귀퉁이를 구입하도록 해서 경기장 건설비용의 일부를 충당했고, 경기가 있을 때 회사 직원이나 손님을 임의대로 초청토록 한 것이다. 경기장의 또 다른 면은 호텔과 이어지도록 하고 대신 호텔 측으로부터 비용을 받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호텔은 손님들에게 경기장면을 공짜로 보게 할 수 있으니 서로가 좋은 것이다.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과 향후 지속적으로 손님들을 끌어올 수 있는 유인조건이 되었으니 모두에게 좋은 일거양득이다.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장치산업인 화학공장, 자동차 공장, 제철소의 성공요건은 무엇일까? 계속적인 수요창출과 자산 활용률의 극대화이다. 쉬는 시간 없이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을 돌려 가능한 빨리 원금을 회수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초기에 워낙 큰 자본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본전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싼 이자부담 때문에 이익을 낼 수 없다. 초기 투자가 큰 업종일수록 노사분규로 공장문을 몇 달씩 닫게 되면 경영상 치명적인 손실을 입게 된다.
 
유한 킴벌리는 4조 2교대란 독특한 방식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루 8시간만 돌리던 공장을 24시간 돌림으로서 자산활용률을 극대화하였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혁신의 성공여부는 영양가 있는 곳에 에너지를 집중하여 효과를 거두는 것이고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자산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공장의 경우는 한 라인에서 여러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디자인함으로서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방법이다. 음식점의 경우는 시간대별로 파는 음식의 종류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낮에는 직장인을 위한 된장찌개를 팔고 저녁에는 고기를 파는 것도 그렇다. 낮에는 차(茶)를 팔고 밤에는 술을 파는 것도 방법이다. 극장의 조조할인도 마찬가지 전략이다. 어차피 놀려둘 극장이라면 손님이 없는 아침 시간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수요창출과 자산활용률은 경영을 하는 모든 사람이 잊어서는 안 될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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