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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금 200톤 빼돌리지 않았다"

부산 어뢰창고 미스테리

뉴시스 |입력 : 2004.03.25 15:14|조회 : 7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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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3월 부산항 부근 지하 16m에서 발견된 일제시대 굴이 최근에 판굴로 변조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뉴시스 3월 17일 오전 9시 47분 보도) 그 굴에서 처음 발견됐다가 사라진 황토색 포대들은 1달 뒤인 그해 5월초까지도 그 속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최초 발견자 정충제씨(56)를 배제시키고 발굴작업을 주도해온 백준흠씨(47)가 함께 일했던 동업자에게 "금괴 200톤을 탐해호를 이용 동남아에 빼돌렸다"고 이의를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굴속에 있던 매장물들이 반출됐을 가능성을 더욱 높혀주고 있다.

백씨가 부산 문현동 어뢰창고를 발굴하기 위해 주도해서 세웠던 포세이돈 살베지사의 주주이면서 여수와 군산 앞바다 보물발굴을 위해 백씨와 동업자 계약을 맺었던 신동식씨(60)는 "현재 백씨와는 관련이 없다"면서"내가 탐해호를 이용해 금과 200톤을 빼돌렸다고 백씨가 덮어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부산항 어뢰창고 발굴작업을 주도한 백씨와 채상훈씨(49)등과 부산항 어뢰창고 논란이 잠잠해지기 시작한 지난해 초 군산 앞바다와 여수 앞바다 보물발굴을 한다는 계약을 잇따라 맺었다.

신씨는 부산 문현동 굴 보물 발굴회사로 설립됐던 포세이돈 살베지사의 주주이기도 했다. 탐해호는 백씨의 채씨의 소유다.

이에따라 백씨등이 부산 어뢰창고에서 보물을 빼내 군산 여수 제주 앞 바다 부근으로 옮겨놓았을 것이라는 정씨의 주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채씨는 "신씨는 사기꾼"이라고 말했으나 탐해호에 대한 신씨의 언급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채씨는 또 정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문현동 굴에 처음 수중무인카메라를 넣었을 때 황토색 포대가 보였으나 5월에 들어가보니 한주소금포대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당시 경비원으로 있던 최차용씨(53)는 "굴 발견 한달도 채 안된 4월 20일경 인부들 사이에 금이 가득찬 굴 찾았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6월 12일에는 '정씨 굴로 들어가 큰 굴을 찾았다'며 이 일대 땅을 샀던 김홍랑씨(52)가 떡까지 해서 돌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굴이 발견된지 한달 가량후인 2002년 지난 4월29일 그 일대 땅 400평중 260평을 매입하고 백씨 등의 발굴작업에 합류했었다. 당시 김씨는 백씨에게 자신이 산 토지를 3개월 이내 대금 2배를 받고 백씨에게 넘기기로 했으며 당시 지분 5%를 받았었다.

김씨는 굴이 발견된 땅 매입 과정에 대해 "땅을 매입하기 직전 백씨가 보여준 비디오를 통해 한문으로 글자 3자가 쓰여진 황토색 포대들을 봤으며 포대들은 흐트러져 있었다"며 "이걸 보고 땅을 샀었다'고 말했다.

이는 굴 발견직후 무인 수중카메라로 볼 당시 황토색 포대가 5단높이 형태로 차곡차곡 쌓여있었다는 것과는 다른 증언으로 매장물에 대해 일부 발굴작업이 이뤄졌다는 추정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

그리고 김씨는 이후 2002년 8월 남편이 공무원으로 재직중인 광주의 모지방지에서 '공무원의 부인이 땅투기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자 그해 10월 이 땅을 나머지 140평 소유자인 정문균씨에게 팔아 넘겼다.김씨는 당시 매입가격보다 20%정도 싸게 팔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지난해 7월 경남 진주에서 정씨와 만나 "금을 직접 보고 그 땅을 사지 않았느냐"는 정씨의 질문에"내 입으로는 말 못한다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백씨 등이 2002년 6월 "정씨가 박수웅씨 굴을 새로 판 굴이라고 속여 사기당했다"며 부산 남부경찰서에 고발한 사건은 현재 정씨의 주민등록지으로 이첩돼 경남 산청경찰서가 수사중이다.

정씨가 2003년 7월 "백씨등이 발견한 굴을 빼앗고 살해하려 했으며 금을 빼돌렸다"고 부산시경에 고발한 사건은 정씨의 주민등록지 관할인 창원지검 진주지청으로 이첩됐다.

진주지청은 "산청경찰서로 이첩된 사건과 진주지청으로 넘어온 사건이 동일한 내용을 갖고 서로 다투는 것이라면 병합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산청 경찰서 관계자는 "고소인측의 출두가 늦어져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조만간 백씨와 정씨등 양측을 불러 대질조사할 계획"이라며"그러나 현장이 부산에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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