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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레슨]감정적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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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영기업체 전무와 나눈 대화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최상의 방법은 급여를 올려주거나 인센티브를 많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준공무원과 같은 처지여서 금전적인 보상을 해줄 수 없는 형편입니다. 직원들의 사기가 점점 떨어져 가는데 과연 어떻게 해야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나는 “직원들에게 금전적 보상과 감정적 보상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금전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감정적 보상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렇다면 감정적 보상을 가장 잘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직원들과의 접촉이 많은 당신입니까? 사장입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전무인 접니다.”라고 대답했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나는 우리가 나눴던 대화를 계기로 그가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오랫동안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것은 급여에 달려있다고 생각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급여를 올려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직원들에게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성과를 높일 것을 요구하며 부하들을 괴롭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부터 급여에 집착하지 않고 직원들 각자의 장점을 존중하고 인정해주고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베풀었다. 그러자 자신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영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의 하나가 ‘좋은 직원들을 스카우트하고 이직률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전적 보상을 잘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어느 기업에서 있었던 일이다. 비슷한 조건의 신입사원 1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는 상사에게 5명을, 꾸중과 잘못만 지적하는 상사에게 5명을 보내 일을 맡겼다. 1년 후에 두 그룹이 낸 성과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칭찬을 받은 직원들은 자신감과 생동감이 가득했고 매사에 주도적이었다. 반면에 늘 꾸중을 들은 직원들은 패배감을 자주 느끼고 실의와 절망에 빠져들었다.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업무성과를 높이는 가장 큰 수단이 급여라는 사고방식은 이미 30년 전의 것이 되었다. 직장과 가정에서 금전적 보상 못지않게 인정이나 칭찬과 같은 감정적 보상이 중요하다. 많은 연구결과에서 볼 수 있듯, 성공하는 직원 뒤에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상사가 있었고, 성공하는 자녀들 뒤에는 꾸중과 비난을 자주 하는 부모가 있었다. 이처럼 감정적 보상은 욕구 충족의 수준을 넘어 조직원의 자기계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부하들을 관리할 때 잘 못할 때는 철저하게 따지고 꾸중하는 반면, 잘 할 때는 칭찬에 몹시 인색하다. 꾸중하지 않거나 칭찬을 많이 하면 반복해서 잘못을 계속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욕구는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금전적 욕구 이외에도 존중과 인정을 받고 싶은 감정적 보상을 원하는 시대가 되었다. 많은 직원들이 급여를 많이 주는 직장보다, 인정과 격려를 받을 수 있는 직장을 더욱 원한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볼 때 금전적 보상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감정적 보상은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낸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경영자들이 직원들에게 높은 동기를 부여하고 유능하게 만드는 감정적 보상을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를 활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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