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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경영]운동은 영웅을 만든다?

한근태의 사람&경영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입력 : 2004.04.15 09:57|조회 : 5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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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반 후 시원한 음료수를 마실 때 어떤 기분이 드는가? 날아갈 것 같을 것이다. 한강변을 몇 키로 조깅하여 땀으로 온 몸을 흠뻑 적신 후의 상쾌함은 어떤가? 그 때도 여전히 오르지 않는 주가, 부실한 매출과 이익 때문에 걱정이 되고, 삶이 우울해 보이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세상이 내 것처럼 느껴지고, 자신감으로 넘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운동의 효용성을 정리해 봄으로서 봄을 더욱 만끽해보길 권한다.

첫째, 운동은 좋은 심성을 만들고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아는 분 중에 한 분은 채용기준으로 운동을 반드시 넣는다. 물론 운동을 잘 한다고 채용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조건이면 운동 잘 하는 사람을 뽑겠다는 것이다. 운동 잘 하는 사람이 좋은 성격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이다. 이처럼 운동은 좋은 심성을 만들고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운동을 통해 인간은 자유로워진다. 운동을 할 때, 인간은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가능성이 숨어있는지 알게 된다. 운동은 다른 어떤 행위보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한다.

둘째, 운동은 최고의 성과를 내게 한다.

인간의 몸은 영혼과 떨어져 존재할 수 없다. 생기가 있어야만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에너지는 몸에서 나온다. 이성이란 몸의 에너지가 외면화한 것이고 에너지는 영원한 즐거움의 원천이다. 몸이 좋지 않으면 정신 역시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지적 노동자일수록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몸에 신경을 써야 한다. 소로우는 위대한 산책가였다. 덕분에 소로우는 언제나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운동에 대해 소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말로 설명하기 곤란한 만족감이 내 몸 안에 깃든다. 피곤하면서 동시에 새롭게 태어난 느낌이다.". 수많은 일을 해낸 소로우의 적극적인 태도는 몸에서 솟구치는 생명력에서 비롯되었다. 육체적으로 완벽하지 못하면 누구도 완벽한 삶을 영위할 수 없다.

셋째, 운동은 자신의 몸에 대해 알게 한다.

담배를 끊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다 보면 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들을 수 밖에 없다. 가쁜 호흡, 현기증, 삐그덕 대는 여러 관절들, 무거운 발걸음 등등…자연스럽게 담배를 끊을 수 밖에 없다. 건강을 잃는 가장 큰 이유는 몸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음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통해 우리는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운동에서 구원을 찾으라. 운동을 통해 다른 실제적인 일들이 베풀지 못하는 가르침을 얻을 것이다." 심리학의 대가 윌리엄 제임스가 한 말이다.

넷째, 운동은 최상의 명상도구이다.

달리다 보면, 산을 오르고 산책을 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된다. 창의력은 행동에서 나온다. 앉아서 떠오르는 생각은 믿지 말라. 자리에 앉아 방관하는 사람은 사색가가 아니다. 그는 책상물림이다. 그런 사람은 완고한 생각만 할 뿐이다. 배타적이고 외골수적인 선입관으로 똘똘 뭉쳐 있다. 소로우는 산책한 시간만큼만 글을 썼다.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 때는 단 한 줄도 쓰지 못했다. 운동과 명상은 분명히 하나이다. "가능한 앉아서 지내지 마라.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면서 얻는 게 아니라면 어떤 사상도 믿지 마라." 니체의 얘기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경야독은 참으로 맞는 말인 것 같다.

다섯 째, 운동은 즐겨야 한다.

나이를 먹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 뭔지 아는가? 아이들처럼 목적을 묻지 않고 재미있고 신나게 노는 거다. 건강을 위해 뛰는 것보다는 그저 재미있게 뛰고 산책하고 등산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산물로 건강해지는 것이다. "억지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면 그 무슨 일이건 그건 노동이며, 억지로 몸을 움직일 필요가 없다면 무슨 일이건 놀이다." 마크 트웨인의 얘기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잃는 것이 바로 노는 방법이다. 너무 진지해지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라, 노느냐 놀지 못하느냐 그것이 진정한 문제이다. 뭔가를 바라고 하는 운동으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놀면서 하는 연습으로는 건강과 장수를 얻는다.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갈 때, 최상의 삶을 얻을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이다.

제 아무리 나이가 든 사람도 운동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운동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해 준다. 운동은 시험이 아니라 치유이다. 운동은 죄인이 성자로 바뀔 수 있고 평범한 사람이 영웅으로 다시 살 수 있는 무대이다. 운동을 통해 우리는 이 세계와 하나가 되는 최상의 경험을, 자신의 숨겨진 모든 능력을 발휘하는 최상의 경험을 하게 된다. 운동을 통해 자유롭고 즐거운 삶을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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