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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이미지관리]"자신의 메뉴를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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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이종선 이미지디자인컨설팅 대표가 'CEO를 위한 이미지관리'에 대해 비즈니스 현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종선 대표는 개인의 이미지를 컨설팅하는 PI(Personal Identity) 분야에서10년 동안 활동한 PI전문가입니다.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로 활동한 바 있는 이 대표는 뉴욕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런던 이미지 인스티튜트에서 디플로마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또한 삼성경제연구소'SERI CEO'에서 CEO PI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CEO 이미지관리]"자신의 메뉴를 늘려라"
누구나 폭넓고 좋은 인간관계를 갖기를 원한다. 이미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역시 인간관계다. 그러나, 모두가 좋은 인간관계를 원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해와 갈등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직장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각종 설문조사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단연 '인간관계'다. 직장생활을 한두 해 한 것도 아니고, 환경·학력·경력 등 비슷한 개인 역사를 가진 사람들의 집단인데도 서로에 대해 이해 못할 부분이 많고 맞추기도 어렵다. 모 기업의 간부인 K씨는 '부하직원들에게는 인기가 좋은데, 고객이나 상사들에게는 별로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필자가 보기에도 자상하고 차분한 K씨는 장점도 많지만, 그에게는 좀 더 추진력 있고 전문적인, 또 하나의 이미지가 아쉬웠다.

이미지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다양성과 일관성이다. 일관된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함은 물론, 상황과 대상에 맞는 다양성 또한 중요하게 요구된다. 컨설팅을 할 때,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원하는 것들이 다 달라서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이다. 답은 간단하다. 장단마다 춤이 달라야한다. 이미지는 상대가 결정하므로 상대의 성향을 알고 상대가 원하는 나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얼굴 생김새만큼이나 서로 다 다르다. 심리유형 분류를 보면, 애니어그램은 9그룹, MBTI는 무려 16그룹으로 사람들의 유형을 나눈다. 그래서 '이해할 수가 없어!'라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나의 메뉴를 늘릴 필요가 있다. 단호하고 분명한 이미지, 활기차고 밝은 이미지, 세련되고 유연한 이미지, 소탈하고 편안한 이미지 등 표현 빈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오늘날 복잡다단한 상황과 대상은 내가 그 메뉴들을 고루 갖추고 있기를 요구한다.

문제는 그 중 어느 이미지가 내게 수용과 표현에 어려움이 있는지 판단하여 집중 관리하는 것이다. '생긴 대로 산다'는 편의주의나 '나와 다른 것은 틀렸다'는 이분법적 시각은 이미지 관리나 인간관계에 치명적이다. 사장으로서 직원을 대할 때와 방문한 손님을 대할 때의 내 말투와 태도에 변화가 있어야 함은 물론, 점심식사를 한 호텔에서와 저녁모임의 삼겹살집에서 내 모습이 달라야 하는 건 알지만 실제로는 잘 되지 않는다.

나와 표현이 다른 상대에 대해서 불편한 감정과 거부감만 가질 것이 아니라, 장점을 배우고 내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 수 있는 표현을 나 역시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나로 인하여 타인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도록 할 책임이 있다.

이미지 연구를 하다보면 한 사람의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이다. 닮게 된다. 자신의 이미지는 자신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그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그건 결코 주위를 의식하는 불편만이 아니라 생산적인 인간관계의 또 다른 의미가 될 것이다.

복제 인간 탄생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았다. 윤리적인 면에서나 완전성에 대한 문제, 제공자와 쌍둥이인지 자식관계인지 등에서 가족관계 및 사회 질서에 대혼란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중 주목할 필요가 있는 한 가지는 유전정보만 동일할 뿐 생물학적으로 별개의 독립된 인간이라고 보는 의학계의 견해이다. DNA가 인간의 모든 것을 결정짓지 못한다는 것이다. 성장하는 환경, 가족, 영양상태, 교우관계 등에 따라 성격이나 취미는 물론 키나 몸무게, 외모까지도 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동일한 유전정보를 갖고도 전혀 다른 성향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 그리고, 서로에 대한 영향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바로 나로 인해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색깔과 모습이 좌우된다. 최근 코넬대학교 존슨 경영대학원에서는, 앞으로 10년 후에는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비즈니스 리더들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결코 나 혼자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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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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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왕숙  | 2004.12.09 12:58

저도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데 사람과의 인간관계가 힘들면서도 정말 중요한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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