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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이미지관리]"멋을 아는 것도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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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이미지관리]"멋을 아는 것도 능력"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먹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먹되, 입는 것은 남을 위해서 입어야한다 (Eat what you like, but dress for the people)' 라고 하였다.

이미지 관리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바로 이 점을 지킨다. 의상은 경우에 따라 첫 인상의 전달 효과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복장은 상대의 기대에 부응하며 호감도를 높이는 절대적인 요소이다.

상황과 대상에 맞는 옷차림을 할 줄 아는 능력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자신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시킨다. 당나라에서 시작하여 우리 전통사회의 관리를 뽑는 시험에서 인물의 평가 기준으로 삼았던 신언서판(身言書判) 역시 언변이나 필적, 판단력보다 우선시하던 것이 단정하고 바른 몸가짐이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의상의 기능은 매슬로우가 제시하는 5단계 욕구의 상위 순위로 변화한다. 복식의 기원은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점차 사회적으로 자신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 자신이 존중받기를 원하는 욕구, 나아가서 자기 실현의 욕구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필자가 뉴욕에 있을 때, 낯선 서양인들의 첫 질문은 으레 '국적'이었다.

나는 'Are you Japanese?'하며 물어 오는 것에는 병적으로 기분 나빠하곤 했는데, 어느 날 문득 공통점을 발견했다. 공부와 아르바이트에 지쳐 용모가 엉망인 필자에게는 매번 'Are you Chinese?' 하고 물어왔다. 그런 반면, 행사가 있었거나 멋을 좀 낸 날은 아예 일본어로 첫 인사말을 건네 오는 경우가 많았다.

용모 정도에 따라 타인의 반응과 처세가 다름을 느끼며 우울한 기억은 우리 모두 있지만, 어쩔 수가 없다. 남녀의 데이트 때에도, 면접 때에도, 기업의 프리젠테이션 룸에서도 우리는 용모를 통해 우선 상대를 읽는다.

용모에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 상대에 대한 성의와 존중 그리고, 무엇보다 역할에 대한 이미지를 상대가 연상할 수 있는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여러 실험 결과들에 의하면 용모에 따라 설득력도 달라진다. 깔끔한 용모와 인상일 경우 평균적인 법정 형량이 낮아지는가 하면, 어떤 행위를 따라서 하는 사람 역시 3.5배나 많아지는 차이가 있었다.

복장의 칼라와 디자인은 물론, 안경이나 악세사리 등의 소품을 이용, 보완된 이미지를 연출해 함께 일하는 그림을 보다 유리하게 연상시킬 수 있다. 따뜻한 색이 어울리는 피부 톤의 사람이 차가운 색깔의 옷을 입을 경우에는 안정감이 없어 보인다.

색상 하나의 선택도 사실은 사소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매우 마른 체형의 경우, 초라해 보이거나 예민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팽창색인 밝은 갈색, 회색, 색상이 선명한 체크나 헤링본 체크 등을 이용하고, 타이 색 역시 밝은 계통으로 따뜻한 또는, 붉은 계열이 좋다. 타이 문양은 잔잔한 페이즐리나 작은 것이 좋으며, 깃의 간격이 벌어진 윈저 스타일의 셔츠가 적당하다. 체형 보완을 위해 더 헐렁하게 입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마른 체형을 더욱 강조하는 역효과를 낸다.

반면, 둔해 보이거나 너무 큰 체형이라면, 보다 스마트한 이미지를 위해 몸에 끼는 스타일의 옷을 착용하는 것은 피하고, 인상을 고려하여 다크 계열의 검정이나 진한 회색을 선택하면, 퍼져 보이는 체형을 작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선 타이의 매듭이 너무 크거나 너무 작게 매지 말고 약간 헐렁한 기분으로 해 주는 것이 얼굴을 커 보이지 않게 한다. 색상에 있어 따뜻한 색은 퍼져 보이므로 차가운 색으로 한다. 무늬는 솔리드나 선명하고 스트라이프나 규칙적인 무늬로 포인트를 준다. 드레스 셔츠는 목을 조이는 탭칼라, 버튼다운 스타일은 피하고 깃 간격이 좁은 것이 제격이다. 수트는 단색의 싱글 브레스트 수트로 입는 것이 당연히 날씬하고 세련되게 보인다.

수트의 칼라가 다양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남성에게 있어 가장 악센트가 되는 부분은 V-zone이므로 소홀히 하면 안된다. V-zone은 타이를 중심으로 드레스 셔츠가 보이는 가슴 중앙 부분을 말한다. 아무리 좋은 수트를 입어도 이 부분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면 멋쟁이가 되기는 어렵고, 가장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나 프린트 위주가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알아보고 시도해 볼 일이다.

용모 관리는 '자신을 제대로 전달하기'의 시작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의식주(衣食住)'에서 의아하게도 ‘의(衣)’가 가장 앞에 있다. 우리의 선조들이 먹고 사는 일보다도 우선하여 조심하고 중요시하던 부분이 복장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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