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분석]6월 변동축소, 지수안정 예상

주가가 다시 800선을 회복하였다. 15일 동안 무려 23.5% 하락하는 패닉 이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시장의 급등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급락과정은 당연히 급등과정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6월은 상반기 마지막 달이다. 우리는 이제 2004년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2004년 하반기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

우선 장기흐름이다. 월봉상 Triangle패턴이 여전히 유효하게 진행중이다. 다만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며 하락하면서 과거 중요한 월봉상 매도신호인 MACD오실레이터의 반전, 스토캐스틱 매도신호, RSI의 과열권 하향돌파 등이 지난 4월에 발생하면서 중기 하락추세로 사실상 전환하였다(보다 구체적인 장기전망은 5월24일자 분석을 참조하라) 이에 따라 우리는 새로운 중기 지지선은 즉, 하반기 저점은 추세선이 위치한 620선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그 시기는 주간 일목균형표상 2001년 9월이 후 32주 상승 - 52주 하락사이클과 대등한 52주 상승 - 32주 하락사이클이 마무리되는 올해 12월 첫째 주로 예상한다

(KOSPI 장기월봉차트)


일간 일목균형표상 기준선이 전환선을 하향돌파하는 역전(逆轉) 패턴의 발생으로 하락추세 전환 확인된 상황에서 반등과정이 진행되면서 전환선(766p)을 회복하였으나 기준선(828p)에서의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 MACD오실레이터의 양전환 등 기술적지표들의 개선으로 추가적인 반등시도는 이어지겠으나, 구름대가 변화하는 6월 중순까지는 기준선과 전환선 사이에서 박스권 횡보국면 속에 변동성이 축소되며 지수가 안정화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OSPI 일간 일목균형표)


단기적으로는 4월 말 이후 하락추세대를 상향돌파하면서 상승추세를 이어 가고 있으나 Wedge Formation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저항선은 830p이며 지지선은 800p이지만 지지선 붕괴될 경우 하락목표치는 760p이다. 2주전에 우리는 패닉 이후 오는 평균적인 반등폭을 고려할 때 833p 수준이 1차 반등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주는 물론 6월 시장은 830수준에서 1차적인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2차 저항선 850p).

(KOSPI 단기 60분차트)


KOSDAQ지수도 단기적으로(60분 차트상) 하락추세대를 상향돌파한 이후 상승추세를 이어 가고 있으나 Wedge Formation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단기저항선은 410p이며 지지선은 400p이다. 저항선 돌파시 상승목표치는 425p이지만 지지선 붕괴시 하락목표치는 380p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중기 하락추세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중기 하락추세 속의 단기반등 마무리 과정의 진행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KOSDAQ 단기 60분차트)


6월은 상반기의 마지막 달이다. 장기적인 청사진과 단기적인 그림을 같이 그려야 할 때이다. 그 동안 급락세를 보이던 시장도, 다시 급반등하던 지수도 이제는 서서히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안정화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변동성이 줄어든다는 말은 개별적인 모멘텀에 의한 차별화 장세의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적어도 6월의 중순까지는 이런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