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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의 골프칼럼]찰스 하웰3세의 백스핀

김헌의 마음골프 김수정 MBC 골프캐스터(아나운서) |입력 : 2004.07.02 12:16|조회 : 17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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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의 골프칼럼]찰스 하웰3세의 백스핀
지난 6월 PGA 투어에서는 모처럼 찰스 하웰의 선전하는 모습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다만 그 전까지 그는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세월만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월 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Players Championship)` 대회에서 오랜 부진을 씻을 수 있는 회심의 기회를 만난 듯 했다. 대회 3라운드 파3, 17번 아일랜드 홀에서 그는 기가 막힌 아이언 샷을 날리면서 핀에서 거의 20센티미터에 볼을 떨어뜨렸다. 갤러리들 사이에서는 공식 대회 홀인원을 기대하는 엄청난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무도 얘기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환상적인 그 볼은 강력한 백 스핀과 함께 어이없게도 홀 뒤쪽 워터 해저드쪽으로 굴러가는것이 아닌가! 그 볼의 방향을 쫓아가는 찰스 하웰의 얼굴에는 핏기가 가셨다. 마침내 야속하게도 연못으로 떨어져 버리는 볼을 응시하던 찰스 하웰은 곧 울음이라도 터뜨릴 듯한 표정으로 애꿎게 클럽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기분이 이런 것일까?
 
그래서 요즘 프로들은 오히려 백스핀 훈련 대신 다른 훈련을 강조한다고 하지 않던가? 최근 프로들의 경향을 보면, 기술 샷 위주의 고난도 훈련보다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체력 단련에 대한 비중을 높여간다고 한다. 또한 스윙 자체도 오버 스윙보다는 소렌스탐처럼 단순한 백 스윙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한다.
 
초보 시절부터 충분하지 못한 백 스윙에 대해 지적을 많이 받았던 필자로서는 오히려 그동안 구박을 일삼던 사람들에게 '거 보라'는 말과 함께 어깨에 힘을 주며 역공세를 펴고 있다. 졸지에 '백 스윙 불구자'에서 '컴팩트'한 스윙의 소유자로 위상이 바뀐 필자, 가끔씩 이런 농담을 하곤 한다. "어때요? 이 정도면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이 있지 않아요?"
 
혹시 비거리에 대한 욕심 때문에 오늘도 거울 앞에서 백 스윙 크기를 가늠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백스윙의 크기보다는 임팩트 순간의 파워 히팅에 대해 연구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아울러 폼나게 백스핀 먹일 요량으로 연습하려는 분이 있다면 거리감 위주의 훈련부터 먼저 하시자고 권하고 싶다. 우리 같은 주말 골퍼로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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