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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야기]'불도저' 이명박 시장의 한계

부동산이야기 머니투데이 방형국 부장 |입력 : 2004.07.05 21:57|조회 : 2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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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강박관념`이 강한 사람을 원칙적으로 중용하지 않았다.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이 벌인 군사작전은 성공하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정도의 커다란 성과를 이루지만, 단 한번의 실패가 수많은 인명손상과 전쟁에서의 패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한번의 실패 가능성. 그것을 없애기 위해 `강박관념`이 강한 인물은 피했던 것이다.

지난 1일 `기대했던` 버스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대를 저버리고 시민들에게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불편을 안겼다. 이번 서울시 교통체계개선에서 `불도저` 이명박 서울시장의 한계를 보았다. 청계천 복원공사는 그럭저럭 해내고 있지만 거기까지구나 하는 한계다.

이는 `경영`을 등한시한 정치인 이명박의 한계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시 수장으로서 `서울시 경영`에 모든 역량을 모아도 부족한 마당에서 서울과 서울시민을 상대로 `강박관념에 의한 정치행위`를 했다. "인간 이명박은 이렇다", "불도저의 나의 힘이다", "밀어부치면 된다.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가 서울시장 자리를 담보로 벌인 정치행위는 부메랑이 되어 그에게 타격을 가하고 있다. 서울시민은 물론 모든 국민에게 `이ㆍ명ㆍ박`이라는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기회로 삼고자 불도저식으로 밀어부치다 여기저기에서 구멍이 뻥뻥 뚫린 것이다.

서울시의 교통체계가 커다란 혼란과 불편을 야기한 것 역시 정치색이 너무 짙은데서 비롯됐다.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식이 열린 것은 지난해 7월1일. 서울시 교통체계를 바꿔 첫 시행한 것도 7월1일이다.

우연일까. 7월1일은 이 시장의 취임일이다. 취임일에 자신의 성과를 부각시키려는 노림수는 없었을까. 50년이 넘게 정착돼온 서울시의 교통체계를 바꾸는 대역사를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첫 시행일을 7월1일에 맞춰 강행한 점 등에서 더욱 그렇다.

이 시장이 교통체계를 자산의 정치적 디딤돌로 이용하려 했다는 심증이 들기에 충분하다. 교통카드의 감리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감리및 제작업체 등이 벌이는 진실게임도 신문 정치면에서 많이 본듯한 행태다.

이 시장이 청계천 복원공사 등으로 쌓아올린 정치인으로서의 적잖은 성과가 공중분해됐다는 말도 들린다. 대권을 향한의 그의 행보에 결정적으로 헛발을 디딘 것인 지, 아닌 지는 더 두고 봐야겠지만 그의 능력과 이미지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버스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이 시장을 소환하자고까지 한다. 하나님께 봉헌하려 교통비를 그렇게 많이 올렸냐는 비아냥도 들린다. 그들의 분노가 대단하다.

서울시민이 이명박을 시장으로 일하라고 뽑아준 것은 그의 정치경력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경영인으로서의 자질 때문이었다. 서울시장 이명박은 서울시장을 디딤돌로 더 큰데로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의한 정치행위`를 버리고 `경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교통체계의 개선은 미완이다.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까닭이다. 이 시장은 이제라도 `경영인` 이명박으로 돌아가 미완의 교통체계 개선을 잘 마무리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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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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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helakim96  | 2005.09.14 14:50

버스나 전철 타보시면서 글쓰신건지요 저는 1년넘게 방화동에서 종로까지 이용했었는데요 버스가 전용차선을타니 너무 잘가구요 노선이 없으면 전철타도 200원만내구요 이런현명한 분이 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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