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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의 골프칼럼]브리티시의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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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의 골프칼럼]브리티시의 전사들

  • 김수정 MBC 골프캐스터(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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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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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로얄 트룬에서 133회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고 있다. 거기에는 우리나라 남자 골프의 양대 기둥인 최경주와 허석호가 출전 중이다. 마스터스 대회의 상승세를 기대하는 최경주와 작년 이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허석호의 출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 각자의 활동 무대에서 최고로 박수 갈채를 받고 있지만 골프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골프 인생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다. 개인의 이력뿐만 아니라 한국 골프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계기도 될 것이다.

특히 작년, 황량한 벌판에 거센 바람과 맞싸우며 ‘S. K. HO’ 라는 이름을 리더보드 상단에 올렸던 허석호, 이제 그는 일본에서 메이저를 석권하며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스코틀랜드 코스 위에 전사의 모습으로 다시 섰다.

그의 스승이자 가장 가까운 상담역인 임진한 프로에 의하면, 허석호는 그의 주무기인 강한 정신력에다 최근 강화된 체력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예고한다고 한다. 과거 허석호를 방송으로 가까이에서 만났을 때 내심 ‘다소 마른듯한(?) 체구 때문에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한 적 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일본 투어를 돌면서 훌륭하게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국내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간간히 전해주었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허석호 선수를 골프 프로그램에 초대했을 때, "무표정한 것이 무기인 가봐요?“ 라고 했더니 ”저는 그런 냉혈한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데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네요“ 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리던 일이 생각난다. 본인은 싫다하지만 ‘무한 집중’의 표시 아니겠는가! 그도 개인적인 자리에서는 상당히 유머감각이 있고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게임에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게 승부사로 돌변을 하는 것이다. 사실 타고난 승부 기질이야말로 선수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것 아니겠는가!

가끔 필자는 지나치게 풀어져 플레이에 집중이 안될 때마다 허 선수의 돌변(?)을 애써 기억하려한다.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하나에 몰두하는 그 모습이 아름다워 보여서이다. 아무튼 아직 끝나지 않은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리 대표 선수들의 좋은 결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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