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CEO칼럼] 극기, 그리고 성공체험

CEO 칼럼 구자준 LG화재 사장 |입력 : 2004.07.28 12:36
폰트크기
기사공유
나는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매우 좋아한다. 보는 운동으로는 야구를 좋아해서 주말에 특별한 약속이 없을 때는 잠실야구장에 자주 가고 있다. 직접 하는 것으로는 한 때 골프를 즐겼다. 그러나 현재는 보다 도전적인 운동인 마라톤과 산악등반 및 극지탐험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맛보고 있다.

나는 50이라는 늦은 나이에 마라톤에 입문했다. 그 당시 럭키생명의 대표이사로서 내가 속해있던 조직의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마라톤을 시작했고, 이를 통해 조직구성원과 함께 뛰면서 '하면 된다'는 분위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마라톤을 할수록 기업경영과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고는 마라톤을 경영에 직접 접목하게 됐다.

일반 기업경영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보험회사의 경영은 단기간 내에 승부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라톤과 같은 장기 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마라톤의 기본 원리라고 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와 기초체력,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지구력, 적응력과 순발력, 자기 자신과의 싸움등 네 가지 공통요소를 실제경영에 적용한 것이 '마라톤경영'의 주된 내용이다.

마라톤은 순간적인 재치나 순발력, 기술만을 가지고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운동이다. 기초체력이 갖춰져야 하고 안정적인 달리기 기술 등 기본기가 충실해야 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뛰었다가는 십중팔구 중도에 낙오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부상도 입게 된다.

또 마라톤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운동이다. 아무리 튼튼한 기초체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강인한 정신력과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 없이는 완주가 불가능하다. 완주 자체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LG화재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고 난 다음에도 이러한 마라톤경영의 정신에 입각해 장기 경영계획을 수립, 실행해 나감으로써 경영에 활력을 얻고 있다. 도전정신과 관련해서는 산악등반 및 극지탐험을 들 수 있다.

내가 처음 산악등반에 참여하게 된 것은 2001년 7월 박영석 대장의 K2 등반의 원정대장으로 참가하면서부터다. 당시 해발 5200m지점의 베이스 캠프와 5600m지점의 어드밴스 베이스 캠프까지 직접 등반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남극점 원정대장으로 참여해 마라톤과는 또 다른 새로운 체험을 했다.

나는 이러한 도전체험을 경영혁신과 관련한 비즈니스게임으로 접목해 현재 실행 중인데,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교육프로그램 중 산악탐험으로 이루어진 '비전탐험'은 산악 곳곳에 설치돼 있는 많은 포스트를 발견순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최고점수를 확보하는 팀을 우승으로 인정하는 과정이다.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수립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각 팀별 자율권을 보장하되, 전체 1, 2, 3위 팀에 대해서만 점수를 부여해 건전한 경쟁의식 제고와 함께 도전정신을 고취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처럼 마라톤 경영은 거창한 이름을 떠나 누구나 도전정신과 지구력, 순발력을 기르고 기본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간다면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모두 충분한 잠재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조직의 구성원들과 함께 마라톤을 시작한다면 조직의 성과와 함께 개인의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