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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의 골프칼럼]제이미파 클래식과 박세리

김헌의 마음골프 김수정 MBC 골프캐스터(아나운서) |입력 : 2004.08.13 13:01|조회 : 6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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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의 골프칼럼]제이미파 클래식과 박세리
올해 '제이미파 오웬스코닝 클래식' 18번홀 박세리의 버디 퍼팅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 대회 4승 기록자로, 근처에 자신의 이름을 딴 길까지 갖고 있는 박세리에게 오하이오 톨리도는 자신감까지 불어 넣어주는 고향 이상의 의미였을 것이다. 아쉽게 살짝 비껴난 퍼팅 때문에 연장 기회는 놓쳤지만 박세리의 플레이는 훌륭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올 시즌 '미켈롭 울트라 오픈' 우승 이후 침묵을 지켜왔던 그이기에 많은 팬들이 궁금히 여겼고 여기저기서 그의 부진에 대해 책망하는 기사들이 쏟아질 즈음이었다. ‘드라이버가 문제’라든가, ‘퍼팅이 예전같지 않다’ 라는 나름의 분석을 곁들여서 말이다.

그러나 골프 중계의 인연으로 몇해째 선수들과 알고 지내는 필자로서는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자칫 이런 글들이 재기하려 몸부림치는 선수들의 기를 꺾지나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창 감이 좋던 시절 중계화면에 많이 등장했던 선수들이 기량 저하로 매스컴의 외면을 받게될 때 한마디 격려의 말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고백한 지인도 있다.

선수 생활엔 반드시 부침이 있게 마련이어서 언제나 우승 다툼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물론 꾸준히 잘 하면야 좋겠지만 그게 뜻대로만 된다면 우승 못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정작 본인은 또 얼마나 초조하겠는가! 사실 스포츠 스타라면 ‘잘하는 경기’를 선사하는 것이 직업의 본질이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할말은 없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인지라 "왜 안돼?“ 라고 묻는 부정적인 기운보다는 ”잘 될 거야“라고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긍적적인 기운에 더 큰 힘을 얻을 것이다.

지금 미국 LPGA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거기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타급 선수들뿐만 아니라 퀄리파잉에서 조건부 시드를 받아서 간간이 출전하는 선수들, 또 월요 예선(Monday Qualifying)을 통해 어렵게 자격을 확보한 선수도 있고 국내에서 최정상에 자리에 있었으나 현지 코스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유형도 있다. 매 대회 이들이 거머쥐는 성적표가 반드시 기쁨만을 선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리더보드 첫 장에 등장하는 선수나 매 대회 컷 통과하는 것이 큰 목표인 선수에게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할 때다.

잘할 때는 잘하는 대로 박수를, 못할 때는 못하는 대로 인내와 격려로 지켜봐 주는 사람이 진정한 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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