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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대란?..부자될 기회!

-김준형의 돈으로 본 세상-

김준형의 돈으로 본 세상 머니투데이 김준형 기자 |입력 : 2004.09.07 11:36|조회 : 40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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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만큼 살벌한 전장에서 살고 있는지, 우리 주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혹은 개봉박두 상태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난리들 이름만 들어도 늦더위가 싹 가실 정도로 으스스하다.

수요에 비해 과다 공급된 물량이 불러온 '아파트 입주대란',
추석을 앞두고 택배 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택배대란',
원자재 가격 재급등으로 우려되는 '제2차 원자재 대란',
자동차보험의 은행판매 허용시 보험사가 맞게될 ‘보험대란’,
윤달을 피했던 커플들이 가을에 몰리면서 나타나는 '결혼대란',
국방연구원 국회까지 해킹당하면서 우려가 높아지는 '사이버 대란',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 시행을 앞두고 우려되는 '소송대란',
대학구조조정 방안까지 불러온 '신입생 모집 대란',
독감 백신 조달차질로 맞게될 ‘접종대란’...

올여름 '소주대란' '모래대란' '에어컨 서비스 대란'을 헤치고 생존했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많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많은'대란'들이 이름에 걸맞는 파워를 가졌다면 아마 대한민국이 서너번 결딴나서 이미 동해 바다속에 가라 앉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나라는 아직 멀쩡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란의 대란'속에 한 자리 잡고 앉아 신경을 적잖이 건드리고 있는 카드대란 역시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뭔가 큰 피해를 볼 것 같고, 소비자로서의 권익이 박탈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혹 갖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른바 카드대란, 보다 정확히 '카드분쟁'은 소비자로서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대란'이 아니라 부자의 대열에 끼어들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수 있다.

국세청의 '국세 수입실적'에 따르면 '카드긁기'가 절정을 이뤘던 2002년의 경우 카드사용 증가에 힘입어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당초 예상보다 각각 9.0% 8.3% 많은 18조6604억원, 25조8304억원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카드사용으로 인한 소비촉진효과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5% 안팎까지 될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 말은 뒤집으면 소비자들이 카드를 긁음으로써 현찰을 치를때보다 그만큼 돈을 더 썼다는 말이다. 물건을 사고파는걸 좀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보조수단으로 만들어낸 신용카드는 소비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조금만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존재로 부각됐다. 마르크스가 살아 있었다면 신용카드야말로 피조물이 거꾸로인간을 규정하는 '소외'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자본론에 사례를 집어 넣었을 법하다.

신용카드는 인간을 '소외'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아예 '지배'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쇼핑중독자를 뜻하는 'shopaholic'이 사전에 정식 등재된지는 이미 오래다. 사회병리학자들은 쇼핑중독자들이 '드르륵' 하고 카드가 결제될때, 슬롯머신에서 동전이 쨍그라라랑~하고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때처럼 흥분을 느낀다고 지적한다.

신용카드의 원조 미국에서는 90년대 초반 이후 알콜 중독자들의 모임인 AA(Alcoholic Anonymous)를 본떠 만든 '익명의 채무자 모임(DA:Debtors Anonymous)조직이 전국에 걸쳐 결성돼 있다. 이 모임 활성화의 일등공신도 신용카드이다.

다 아는 이야기라고도 할수 있지만, 어떻게 신용카드가 우리의 생활을 얽어매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보자.

신입사원이 자동차를 2000만원에 7년할부로, 컴퓨터를 300만원에 3년 할부, 옷은 70만원에 1년 할부, 냉장고는 50만원에 1년 할부, 구두는 10만원에 1년할부, 휴대폰은 40만원에 1년할부로 구입했다고 치자. 이자가 14%라면 매달 나가는 신용카드 결제액이 63만원이다.

2000만원 연봉에 한달 실수령액 130만원이면 할부금으로 절반 이상이 나간다. 나머지 생활필수지출을 감안하면 간단히 '마이너스 인생'이 되는 것이다('20년 벌어 50년 먹고 사는 인생설계'에서 인용).

아예 화끈하게 현금서비스를 애용한다고 치자. 72를 금리로 나누면 원금이 두배되는데 걸리는 기간이 된다. 다시 연리 10%면 약 7년이면 원금이 두배로 불어나는게 재테크의 기본인 '복리의 매력'이다. 이를 거꾸로 적용하면 연 30% 금리를 물고 1000만원을 현금서비스 받는다면 2년반이면 2000만원이 된다는 말이다.

카드사가 현금서비스장사에 혈안이 될수 밖에 없었던 것이나, 거꾸로 돈을 번 사람들이 한결같이 '카드 쓰지 마라'고 이야기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소비를 최대한 줄여 종잣돈을 만드는것, 누구나 인정하는 부자되기의 첫걸음이다. 카드사 경영악화로 인한 금융권충격? 내수침체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 그런건 소비자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이 기회에 당장 지갑속에 카드가 몇개 되는어지 세 보자. 그리고 당당하게 현금을 내자. 현금갖고 다니기가 좀 불편하다면 직불카드를 사용하자(현찰내는것만큼 손떨리지는 않지만 계좌에서 제깍제깍 나가니까 효과가 있을 것이다). '드르륵' 소리와 함께 사라지는 것은 우리 지갑속의 진짜 돈이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한가지 소비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수수료율을 인상하지 않고 현금으로 받으면 할인점이 그만큼 물건값을 내려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카드사와의 전쟁에 첨병으로 나선 이마트의 태도도 이같은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하지만 현행 여신전문 금융업법은 카드사용을 이유로 가맹점이 판매나 용역제공을 거부하거나 회원(소비자)을 불리하게 대우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다시 말해 이마트가 전체 상품 가격을 일률적으로 인하하지 않는 한 현금을 내는 고객들에게 이를 돌려주는 방법은 없다는 말이다.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모호한 수사를 동원하는 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카드대란?..부자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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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겨울하늘  | 2006.05.21 22:39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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