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부동산이야기]히딩크와 뉴딜정책

'작은 성공' 집착하단 '목표상실' 함정…33조 민자사업부터 챙겨야

부동산이야기 머니투데이 방형국 부장 |입력 : 2004.10.19 07:44|조회 : 8799
폰트크기
기사공유
2002 한ㆍ일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일부 선수들을 "작은 성공에 만족해 하고 있다"며 국가대표에서 제외시켰다. 히딩크가 `작은 성공`에 도취해 우쭐해 있는 선수를 솎아낸 것은 이들이 `목표상실`로 인해 열심히 뛰지 않고, 팀 전력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부와 명예를 움켜쥔 박찬호나 박세리 선수 등이 최근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목표상실에 따른 후유증이 여러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우리 청소년들이 대학입학 후 세계적인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 역시 치열한 경쟁 뒤에 이룬 명문대 합격이라는 `작은 성공과 목표상실` 때문일지도 모른다.

목표가 있다는 말은 비전이 있다는 의미다.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비전을 제시하며 조직으로 하여금 그 목표를 달성토록 독려하는 데 있다. 지금같이 혼란스러운 때 일수록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국정 운용자들이 갖춰야할 중요한 덕목이다.

우리의 비전은 무엇인가. 비전이라도 가져보자라고 말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리더의 목표상실이 가져오는 대가는 가혹하다. 대표적인 것이 신용카드의 남발이다. 신용카드의 길거리 발매는 우리 국민과 경제를 IMF때보다 더 심각한 파탄지경으로 몰아놓았다. 당대의 경제지표를 좋게 만들려는 `작은 성공에 대한 집착과 목표상실`이 현재의 우리, 우리경제를 이꼴로 만든 근본 원인이다.

주택정책도 마찬가지다. 강남집값만 때려잡으면 정책이 성공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작은 성공` 맹신자들이 있는 한 또다시 국민을 좌절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을 수 있다. 올해 주택공급은 8월말 현재 21만9039가구로 작년 동기의 38만9000가구에 비해 43%나 감소했다.

매년 45만가구 이상의 집을 공급하지 않으면 3∼4년 뒤 주택대란이 일어나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가 떠앉기 때문이다. 88올림픽을 끝나고, 또 IMF발발한 지 각각 2, 3년 뒤 집값이 폭등했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뉴딜정책을 편다고 한다. 대공황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이 1933년부터 12년동안 추진한 '뉴딜정책'과 같은 경제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뉴딜정책에 도서관이나 학교 노인정 등을 짓는 것이 포함된다고 한다. 당장의 경기부양 효과가 얼마나 될 지 모르지만 `작은 성공`에 집착하다 또다시 목표를 상실하는 것은 아닌 지 염려스럽다.

현재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SOC사업은 약 112개, 33조원 규모에 이른다. 민자유치 5조원을 목표로 하는 뉴딜정책 규모를 무려 6배나 상회하는 큰 사업들이 `추진 중`이다. 문제는 각종 민원에 막혀 중단된 사업이 상당수에 된다는 점이다.

이들 사업만 스케쥴에 따라 추진시켜도 올들어 일자리를 잃은 9만명의 근로자를 건설현장으로 불러모으는 등 그 효과는 대단히 크고, 가시적일 것이다. 정부는 기왕에 투자가 확정되고 이뤄진 이들 사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본궤도에 오르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야 `목표상실`의 함정에 빠져드는 우를 되풀이 하지 않는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댓글쓰기
트위터 로그인너는 어찌 늘 그러냐  | 2004.10.24 18:43

생각이 짧으면 글도 짧게쓰세요. " 그런데 우리의 뉴딜정책에 도서관이나 학교 노인정 등을 짓는 것이 포함된다고 한다. 당장의 경기부양 효과가 얼마나 될 지 모르지만 `작은 성공`에 집착...

소셜댓글 전체보기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