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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삼성에서 출세하려면...

[경제기행] 삼성⑪ 인재 제일주의 현장 점검....'재무나 기술'에 인격은 ?

이백규의氣UP 머니투데이 이백규 기자 |입력 : 2004.10.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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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대구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게 삼성의 인재사관학교 제일모직 경리과이다.

기라성같은 인물들이 경리과와 그룹 구조본의 정통 출세코스를 거쳐 CEO의 자리에 올랐다.반도체 휴대폰, LCD의 부상으로 요즘은 이공계 출신이나 해외파 CEO가 전체 사장단의 다수를 차지하지만 그래도 경리과 출신 CEO가 사장단의 30%를 넘고 여전히 그룹을 움직이는 실세로 통하고 있다. 공채→제일모직→구조본(옛 비서실)→CEO가 삼성의 로얄코스인셈이다.

삼성그룹의 재무 인맥은 이학수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부회장,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최도석 사장, 김인주 구조조정본부 차장(사장)으로 계보가 내려오고 있다.모두 제일모직 경리과 출신이다. 이부회장과 김사장은 그룹 총괄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주식 건을 포함 오너 지분관리을 주도하고 있다.

유석렬 삼성카드 대표, 제진훈 제일모직 대표,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제일함섬으로 입사), 이상현 삼성전자 중국본사사장, 송용로 삼성코닝 대표, 김징완 삼성중공업 대표, 배병관 전 삼성테크윈 대표(현경영고문), 김현곤 전 삼성BP화학 대표, 이재환 전 삼성벤처투자 대표 등이 대표적인 제일모직 출신 재무통들이다.

삼성측은 “제일모직의 옷 만드는 과정, 즉 양털에서 실을 뽑아내 원단을 만드는 10여가지 생산과정을 엄격히 익히면서 경영수업을 해나가는 '과정 중시'의 기업문화가 그룹 전통의 '관리의 삼성'으로 만드는 기반이 됐다"고 해석했다.

제일모직 한 간부는 "제일모직엔 공채로 뽑은 우수인재가 포진, 넘치는 자금으로 계열사를 새로 만들거나 기업을 인수하는 데 시드머니로 공급했고 무엇보다 재무 경리통이 그 회사 사정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 구미공장 경리과 입구. 삼성 그룹의 경쟁력 원천 슬로건인 가장 좋게(품질) 가장 싸게(가격) 가장 빠르게(스피드)가 선명하다)
⑧ 삼성에서 출세하려면...



60년대까지만 해도 삼성의 자금줄이 됐던 제일모직은 그 그룹 중심 기능을 시대 흐름에 따라 삼성전자에 넘겨주었다. 수십명에 달하던 경리과 직원도 많이 줄었다. 인생의 덧없음과도 같은 법인체 영고성쇠의 무상함의 증표다.

제일모직이 반도체 전자재료와 화학물로 제2 창업기를 맞고 있으니 다시 융성해져 옛영화를 찾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제일모직 경리과 출신이라해서 누구나 출세하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나 휴대폰 기술에 대가나 해외파라 해서 다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삼성의 인재란 재무나 기술, 마케팅같은 실무 각분야에서 베테랑이 되어야 하고 여기에다 추가로 인격을 갖춰야만 한다. 실무와 도덕심, 이 두가지를 겸비한 진정한 인재만이 크게 출세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에서 출세하려면 인간미가 있고 매사 긍정적이며 말보다 솔선수범하는 인격체이어야 한다. 이는 CEO급은 물론이고 평직원에도 해당된다. 실무 경험은 기본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과 저절로 고개 숙이게 하는 리더십은 인격과 도덕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과 함께 선포한 '삼성헌법'에 잘 나와있다.

▼이건희 회장의 인재론 ▼

① 창의성을 갖춰야 한다
② 긍정적 이어야 한다
③ 인간미가 있어야 한다
④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
⑤ 도전정신 갖춰야 한다

이런 인재가 많아 삼성은 성공했다. 삼성 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오너의 결단력과 이를 현장에서 빈틈없이 실행해내는 CEO를 비롯한 수많은 현장의 인재들, 그리고 이런 리더를 낳게 한 '60년 전통의 인재 제일주의'가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의 성공은 이건희 회장이 꿈을 제시하면 그것을 치밀한 조직력의 참모, 인재들이 뒷받침해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회장은 자신과 함께 꿈을 꾸며 새로운 컨셉트를 창출해 낼 천재들, 그리고 그 꿈을 비즈니스화해 줄 적극적이고 치밀한 인재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찬호의 야구를 보면서 포수라는 숨은 영웅을 생각한다" 이회장이 즐겨 하는 말이다. 이건희 회장은 천재급 인재의 발굴과 함께 조직을 이끌고 갈 각분야, 각직급에 맞는 리더 육성에도 각별하다.

이건희회장은 우수한 인력들이 모여들도록 하고, 그들이 안심하고 보람있게 정착할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 만드는 일을 주도했다. 이회장은 "앞으로 나부터 경영업무의 50% 이상을 핵심인력확보 및 양성에 쏟겠다. 사장단 평가시 핵심인력 확보에 40점을 주겠다"는 말도 했다.

▼삼성의 인재양성 3계명 ▼

① 1등은 과감하게 보상
② 학연-지연은 절대 금물
③ 잡종(雜種)이 강하다

삼성은 공채출신과 재무통을 우대하는 순혈주의를 지켜가면서도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과감히 영입해 뒤섞어 놓아 자체 경쟁을 유발한다.

또 학벌, 지연을 못 따지게 한다. 삼성에서는 동창회, 향우회 결성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분위기다. 다른 회사는 처음 만나면 고향이 어디고 출신고와 대학이 어딘지부터 묻지만 삼성에선 몇년을 같이 지내도 가족 얘기는 나눠도 출신성분은 잘 따지지 않는다. 이런 삼성의 인사-조직관리 문화를 전수한 방계회사 CJ를 참여정부 청와대는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삼성은 과감한 보상을 통해 인재를 키운다. 임원 승진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경쟁이 치열하지만 일단 임원만 되면 확실한 대우를 해준다. 올해 삼성전자 등기 임원(총 7명)의 연간 총 보수 한도는 500억원. 매년 분야별로 뽑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1계급 특진을 부여한다.

못하는 사람에게 질책보다는 더 잘하게 유도한다. '신상필벌(信賞必罰)'대신에 '신상필상(信賞必賞)'이 있을 뿐이다. 이건희 회장이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영화 '벤허'의 전차 경주 장면 이야기를 가끔 합니다. 멧살라는 채찍으로 강하게 후려치는데 벤허는 채찍 없이도 결국 이기잖아요. 한마디로 2급 조련사와 특급 조련사의 차이입니다. 게다가 벤허는 경기 전날 밤 네 마리의 말을 어루만지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지 않습니까"

채찍 없이 동물의 마음조차 움직이게 하는 벤허같은 실력에 인격을 수양한, 수많은 삼성의 인재들이 각계열사에, 대리부터 사장단까지 각 직급에, 공식 비공식 수시로 생기는 연수모임, 스터디그룹, 컨설팅팀, 태스크포스팀의 각 집단에, 그룹 전체 요소요소에 포진해 있었기 때문에 삼성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진=박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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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장길산  | 2004.10.29 17:28

삼성이 인간적이고 인격을 수양했으면 비인간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피도눈물도없는 인간들 본인은 앤지니어링에 근무시에 현장관리팀장을 하였지요 그런데 하는짖거리가 감리보는 환경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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