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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세이]국도유지건설사무소라고?

CEO에세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입력 : 2004.11.04 12:51|조회 : 8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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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馬力). Horse Power. 동력이나 일의 정도를 측정하는 단위다. 보통 짐을 부리는 말이 1분에 하는 일을 실측해서 1마력으로 삼은 데서 유래한다.

동력을 표시하는 단위로는 마력과 와트 또는 킬로와트(Kw)가 있다. 마력으로는 영국 마력(HP)과 프랑스식 미터마력(PS)이 있다.

1영국마력은 J.와트가 짐마차용 말을 사용해서 시험한 결과를 채택한 것이다. 이렇듯 일을 해내는 힘과 속도를 말에 빗대어 측정한 것은 말이 일을 해내는 데 사람에게 그 만큼 기여한 상징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말이 급격히 일을 못하고 쓸모없게 되는 데는 두 말할 나위 없이 병을 얻는 경우다. 병에는 장사가 없다. 인간사도 매일반이다.

원 제국이 몰락한 이유는

유목민의 리더 칭기스칸의 성쇠를 연구한 김종래씨와 여러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어떻게 당시 몽골고원 인구 100만~200만명이 중국·이슬람·유럽사람 1억~2억명을 정복하고 거느렸는가? 또 어떻게 작은 몽골이 100~200배나 덩치 큰 나라들을 아우르며 150년간 제국을 유지했는가?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큰 제국을 형성하는 데 이유 중 이유는 전쟁에서 이기는 일이다. 칭기스칸이 전쟁에서 이기는 비결은 힘찬 속도전이었다. 초원에서 달리는 말과 함께 한 그들은 속도의 귀재들이었다.

그렇다면 점령 후 나라를 경영하는 유지 비결은 한 마디로 무엇인가가 핵심 의문이다. 레고(Lego)라는 장난감은 참 신기하다. 자동차가 됐다가 다시 뜯어 조립하면 배도 되고 집도 된다. 한 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레고 블록의 정체성. 순간적 필요에 따라 전체가 살아있는 생물처럼 변화하는 가변성. 이런 특성들이 레고블록을 최고 장난감으로 만들었다.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레고처럼 유연한 사고만이 호환성과 표준화를 이룬다. 칭기스칸 군대의 특징은 점령지의 종교나 문화 부문에 일체 관여치 않는데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하층은 그대로 둔 채 상층부만 부수는 데 주력했다. 아웃소싱을 통한 전략적 제휴였다. 아웃소싱이란 기업이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핵심역량 외에 주변 업무를 외부에 맡기는 경영전략이다. 그렇다면
 
왜 망했나? 칭기스칸의 유언이 핵심적 답변이다. “부패하지 마라. 그러면 제국은 멸망한다.” 안일과 부패는 모든 멸망의 근원이다. 그것은 바로 병이다. 그것은 바로 암세포다. 암세포는 생명을 파괴한다.
 
말단 감독 공무원 1명이 억대 뇌물 받아
 
별로 알려지지도 않은 정부산하기관의 말단 7급 공무원이 억대 뇌물을 받아 챙기고 있는 게 밝혀졌다. 최근 뉴스에 늘 그렇듯 떠들썩했다. 국도유지건설사무소의 비리 때문이다. 국도건설과 보수를 담당하는 건교부 산하 국도유지건설사무소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올 3월 의정부 사무소의 주사보 3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말단 공무원인 그들이 건설회사로부터 받은 돈은 통장에 확인된 액수만 2억9000만원, 1억1000여만원 등이었다. 지난 5월에는 택시 안에서 건설업자에게 돈을 받다가 택시기사의 신고로 붙잡히기도 했다고 한다.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각종공사의 발주부터 준공까지의 모든 권한이 감독공무원 한 명에게 모아져 있기 때문이다. 큰 공사 설계에서 작은 설계 변경까지 모두 감독공무원0 한 명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이들 말단 공무원은 마치 일본 압제하의 총독 꼴이다. 건설회사 현장책임자 증언이다. “돈을 안 주면 현장 문제점에 대한 방침결정을 신속히 안 해주잖아요. 그러면 장비가 놀 수밖에 없죠.” 이들 만 부패한 게 아니다.

건교부 산하 주택공사 사장 등도 최근 불명예 사직됐다. 오래 전에 친지 얘기다. 간암 때문에 수술했다. 그런데 배를 열어보니 다른 장기에도 여기저기 번져있어 다시 닫아 버렸다. 얼마 후 그는 목숨을 잃었다. 나라꼴이 걱정이다. /haeikrh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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