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분석]'조정은 매수타이밍이다!'

'Bull Market Correction'

잘 나가던 주식시장이 계속 890선에서 막히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상승추세를 그린 후 벌써 3번째 상승돌파 시도이다. 그런데 번번히 상승돌파에 실패하면서 점점 두터운 매물벽을 만들고 있다. 더구나 이 수준은 패턴분석상 단기저항선이자 중기 저항선이어서 향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은 한국시장의 상승모멘텀보다는 세계증시의 상승흐름에 강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우선 미국의 S&P500지수가 연중최고가를 갱신하면서 200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연중최고치를 갱신했다. 아시아증시에서는 싱가폴증시와 홍콩증시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세계증시 동반 강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림1-3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한 S&P 500지수)

종합주가지수는 주봉차트상 중기 삼각형패턴이 진행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상승삼각형 패턴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그러나 강력한 저항선인 890선을 쉽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단기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850선마저 붕괴된다면 Bull Market Correction(상승추세에서의 단기조정국면)으로 진입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일부 기술적 지표들은 여전히 매수신호를 보내고 있으나(스토캐스틱, MACD 등) 추세의 존재 유무를 파악하는 ADX가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하여 강력하고도 확실한 추세에 대한 믿음이 엷은 상황이다.

따라서 ADX가 반전하면서 방향성 지표인 DMI지표의 매수시그널이 지속된다면(현재와 같이 +DI가 -DI를 상향돌파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강력한 중기 상승추세가 확인될 것이다.


(그림2 - 중단기 저항에 직면한 KOSPI)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방향성을 상실하여 다음주는 새로운 방향성을 확인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즉, 종합주가지수가 단기 Ascending Triangle패턴의 저항선인 890선에서 연속적으로 같은 수준에서 고점이 만들어지는 음선이 발생하여 꼭지집게형(Tweezers Top 하락신호)패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지수는 여전히 완전 정배열이 유지되고 있고, 상승추세선이 지지 되고 있다. 따라서 추세선과 60일선이 위치한 850선이 중요한 단기 지지선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술적 지표들이 다소 불투명한 방향성을 보이면서(MACD오실레이터의 양전환과 음전환 반복) RSI와 같은 일부 지표들이 수렴하고 있어 이번주 중으로 단기방향성 결정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림3- 조만간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는 단기추세)

한편 그동안 시장의 관심권에서 벗어났던 코스닥지수가 4개월간의 350p ~ 375p 박스권을 상향돌파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중기추세 전환에 성공하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지수와 이동평균선간의 완전정배열국면 전환에 성공하여 탄탄한 상승구조를 확보하면서 기술적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강화패턴을(스토캐스틱의 매수신호, MACD오실레이터의 상승형Retesting패턴 등) 보여 향후 상승추세가 추세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림4 - 4개월간의 저항을 벗어난 코스닥)

우리는 지난달 중장기 전망을 하면서 12월 중순 이후 방향성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즉 그 이전까지는 조정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높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본격적인 추세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진행되는 조정은 Bull Market Correction (상승추세에서의 단기 조정국면)이라는 의미에서 중기 매수타이밍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