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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컬럼]리츠시장 활성화의 길

CEO 칼럼 김대영 코람코 사장 |입력 : 2004.12.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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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도입된지 3년 반이 지났지만 시장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어 도입 당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1년 7월 리츠가 시장에 나올 때만해도 부동산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현재까지의 성적표는 초라한 수준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최근 관련 법을 개정해 리츠사의 시장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이대로는 부동산 산업의 낙후성을 탈피하기 힘들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이번에 개정한 리츠법의 골자는 법인세가 감면되는 위탁관리형 리츠(구조조정용이 아닌 부동산에도 투자 가능)를 새로 도입하고 설립자본금 규모를 5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낮춘 것이다. 또 차입허용, SOC 및 개발사업에 투자허용, 자산관리회사의 업역 확대 등 그동안의 규제를 크게 완화했다.

리츠는 부동산이 창출하는 현재와 미래소득을 주식화 한 투자상품이다. 또 전문가들이 투자자를 대신해 부동산을 관리 운용해 주는 간접투자상품이다.

투자자들은 상장되어 있는 리츠 주식만 매입하면 다른 종목보다 훨씬 높은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연간 최소 7%에서 최대 11%에 달하기 때문이다.

단기 시세차익이 아닌 임대료 등 부동산이 창출하는 소득을 투자목표로 하는 리츠는 부동산 투자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이같은 투자방식의 변화는 부동산 거품이 사라지고 가격이 안정되어 있는 시대의 자연스런 요청이기도 하다.

부동산시장에 연기금과 리츠 등 장기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것은 시장 선진화와 안정화에 필수적이다. 선진 외국의 경우 리츠와 연기금은 부동산시장을 지탱해 주는 힘이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체 부동산시장에서 차지하는 리츠시장의 규모와 연기금의 투자규모가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리츠는 모두 10개, 1조5000억원 규모이다. 수백조원에 달하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 규모에 비춰보면 미미한 수준인 것이다. 게다가 투자대상이 오피스빌딩에 편중되어 있어 전체 부동산시장을 리드하기에는 역부족인 형편이다.

하지만 리츠시장의 앞날은 밝다. 리츠 도입초기만 해도 은행들이 투자를 주도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보험사와 연기금도 참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금까지를 리츠의 도입기 또는 기반 구축기라고 한다면 개정된 리츠법이 본격적으로 발효되는 2005년 하반기부터는 리츠의 새로운 도약기로 볼 수 있다. 새로운 도약기라 함은 시장규모의 확대는 물론이고 투자대상 부동산도 다양화되는 시기를 말한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보험, 연기금 등 투자풀이 확대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리츠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리츠를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AMC)들이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 다양한 투자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정부 또한 리츠가 자생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히 부처별 칸막이식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 정부, 자산관리회사, 투자자들이 스스로의 역할을 착실히 분담할 때 리츠시장은 향후 5년안에 1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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