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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세이]흔들리는 세계화와 동양 사상

CEO에세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입력 : 2004.12.30 12:43|조회 : 6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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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쇼크가 거셀수록 섬뜩하게라도 성찰이 절실하다. 정말 물살의 세기를 알기 위해서는 거슬러 올라가 봐야 한다.

한국인을 정말 지배하고 있는 정신과 사상은 무엇인가? 반세기동안 습득한 서구의 기독교정신과 자본주의인가 아니면 수천년에 걸쳐 흘러 내려온 유교경전을 위시한 동양사상인가?

또는 그것들은 서로 어떻게 갈등하고 상치하거나 통합되는 것일까? 경영에 있어 사람을 아는 것, 곧 사람경영은 무엇에 우선한다. 그래서 사람에게 어떤 가치관과 사상이 제일 영향을 주느냐를 파악하는 일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

뻔하지만 새삼스러운 자문을 해보는 이유다. 더구나 세계화가 등장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 개년자체도 흔들리면서 혼란스럽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세계화의 이면은 각 세력의 각축장

미국의 저명한 경제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의 ‘미국의 불량배 이미지가 아시아에서 달러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는 칼럼의 내용이다.

그는 “미국이 어부지리를 보던 시대는 갔다. 그리고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 노선이 지속되는 한 달라가 약세에서 헤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 페섹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 아시아인들이 미국을 혐오한다는 것이다. 이 판에 세계화가 곧 미국화라고 어찌하겠는가. 한국에서도 일부 지식인의 편견이라고 해두는 것이 옳다.
또 부시가 재선에 성공한 직후의 일이다. 줄리아노 아마토 전 이탈리아 총리와 영국 런던 정경대 랄프 다렌도프 전학장 그리고 지스카르 데스텡 전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지도자 3명이 부시에게 동공명의의 편지를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 인터넷판에 공개했다.

그 요지는 이렇다. “유럽을 멀리하면 중국·인도·러시아에게 당합니다.” 이에질세라 리센퉁 싱가포르 총리의 말이다. “중국(China)와 인도(India), 즉 친디아(Chindia)의 부흥과 그에 대한 세계의 반응이 21세기를 정의할 것이다.”
 
2003년 미국의 유명 투자그룹인 골드만삭스가 ‘21세기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에 대한 응수라고 볼 수 있다. 일본도 군사대국의 길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세계화의 이면은 힘의 각축장인 것이 현실이다.
 
역사는 다시 쓰는 현대사
 
동양고전은 한국인에게 있어 오랜 세월 정신적 고향이다. 세파가 거셀수록 고전은 갈 길을 밝혀준다고 믿는 것이 한국인이다. 얼마 전 성공회 대학교 경제학부 신영복 교수의 ‘강의-나의 동양고전독법’이란 책이 출간됐다.

신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형을 받은 후 20년 20일만인 1988년 8월15일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신교수는 오랫동안 감옥에서 동양고전을 깊이 천착했다.

“내가 대학시절인 60년대는 이른바 ‘근대기획’을 통해 미국문화와 유럽문화를 다투어 받아들이고 그것으로 치장하려고 하였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내가 동양고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 대한 반성의 일환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세례를 받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러한 반성자체가 낡은 것으로 치부되기까지 한다.”
 
신교수가 동양고전을 접한 이유는 또 있다. “동양고전을 빼고 5천년 동안 단절되지 않고 전승되어 내려오는 문명은 세계에 없다. 이집트만 해도 고대문자 해독이 불가능하다. 중국고대문헌은 친숙하게 읽히고 있다.”

현대자본주의 특히 그것이 관철코자하는 세계체제와 신자유주의적 질서를 신교수는 춘추전국시대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구조조정에 따라 LCD사업부가 정리됐다. 관계임직원들은 퇴직금을 털어 회사를 만들었고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의 알짜기업으로 키웠다. 오디티의 이일 사장과 임직원들이다. 뭉치면 산다는 한국인 특유의 오기가 원동력이다. 타산으로는 해석되지 않는 동양인들의 저력이다. haeikrh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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