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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병칼럼]乙酉年이 던지는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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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병칼럼]乙酉年이 던지는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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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병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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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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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천간(十天干)의 두번째 글자인 을(乙)은 가지와 잎을 늘어뜨리고 한창 성장하는 나무(木)를 형상화한 것이다. 그래서 생긴 모양도 성장을 상징하듯 구부러졌다. 같은 목계열이라도 을목은 극성이 (-)여서 극성이 (+)인 갑(甲)목과 기질이 다르다.

갑목은 십천간의 맏이라 그런지 성격이 대단히 직선적이며 매사에 앞서려는 경쟁심이 강하고 앞으로 쭉쭉 뻗으려는 기질을 갖고 있다. 생긴모양도 갑은 음(陰)이라는 밭(田)에서 양(陽)이 고개를 뾰족 내민 모양이라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유난히 갑의 해에는 명분에 치중한 혁명, 혁신이 많다. 1884년 갑신년에는 급진개화파의 쿠데타식 정변(갑신정변)이 있었고, 1894년 갑오년에는 개화당 집권하에 근대적 개혁인 갑오경장이 있었다. 지난해 개혁파 초선의원이 탄핵역풍을 등에 엎고 권력무대에 진출한 것, 4대 개혁입법을 중심으로 한 보수 대 진보이라는 결투가 절정을 이뤘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여기에 비해 을목은 대단히 실속형이자 실리추구형이다. 위치상으로는 늘 2등이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못받는다. 폼에 죽고 폼에 사는 명분적인 바깥일은 1등 갑이 다 가져가서 그런지 뒤에서 조용하게 실속을 챙기는 아내와 같은 모습이다.

거래, 고용 등 각종 계약서에서도 항상 갑과 을이 등장하지만 칼자루 쥔 계약상대방은 늘 갑이다. 갑이 무엇이든 벌리는 입장이라면 을은 수습하고 챙기는 데 익숙하다. 그래서 을이 일간인 사람은 부자가 많다고 했다.

을의 해에는 유난히 커다란 민초의 삶에 큰 변동을 일으키는 일이 많았다. 1905년에는 굴욕적 을사보호조약이 있었고 1945년 을유년에는 일제로부터 해방이, 1965년 을사년에는 한일국교정상화가 있었다.

을이 깔고 앉아 있는 유(酉)는 12지지(十二地支)의 9번째 지지로 결실의 계절, 중추(中秋) 8월을 상징한다. 동물로는 닭이며 물상적으로는 8번째 천간, 단도와 같은 매서운 신(辛)금을 품고 있는 금의 대왕이다. 시간상으로는 해질 무렵인 저녁 5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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