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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세이]노하우 활용하는 네트워크

CEO에세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입력 : 2005.01.13 12:38|조회 : 6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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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부 제출 자료에 의하면 10년 후 국가발전 비전달성을 위한 핵심기술 99개 중 한국이 보유한 세계최고기술은 1개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 10월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 국회의원의 말을 인용한 한국의 대표적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반면 미국은 88개나 보유했고 일본·유럽은 각각 16개를 확보 중이다.
 
 한국의 99개 핵심기술 수준은 세계최고기술 수준의 65.1% 그쳤으며 기술격차는 평균 5.8년에 달했다. ‘기상조절기술’은 20%에 불과 가장 뒤떨어진 핵심기술로 평가됐다. 5대 비전 중에는 ‘국가안전·위상제고’ 부문이 세계최고수준의 53.9%, 기술격차는 9.4년에 머무르고 있어 가장 달성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근접한 분야는 ‘정보·지식·지능화 사회구현’으로 기술수준은 71.6%, 기술격차는 3,5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5대 국가발전비전은 ‘건강한 생명사회 지향’ ‘환경·에너지 프런티어 진흥’ ‘기반주력산업 가치창출’ 등이다. 이러한 보도를 접한 국민들 입장에서는 맥이 탁 풀릴 것 같다.
 
 IQ, EQ, HQ, MQ 못지않게 NQ가 성공조건
 
 하긴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IT강국 주장도 그 속내를 보면 허점이 꽤 있다. 자랑스런 반도체도 핵심설비나 두뇌를 얻어 와야 하고 핸드폰의 핵심부품도 사오고 있다. 말하자면 하드웨어는 강하다 하더라도 소프트웨어는 아직도 더 공이 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손놓고 있을 수 없다.
 
 사람의 성공조건으로 5Q를 꼽는다. 지능지수 IQ가 중요하고 그것 못지않게 감성지수 EQ가 절실하다. 그리고 건강지수인 HQ(Health Quotient)와 돈 관리능력인 MQ(Money Quotient)도 현실적으로 매우 긴요하다. 더욱이 타인과 더불어 함께하는 능력인 NQ(Network Quotient)는 무엇에 견줄 수 없는 귀한 성공조건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국경이 희박해진 오늘날은 Know-how 못지않게 Know-where와 네트워크가 매우 절실하다. 어차피 핵심기술과 노하우가 한 곳에서 한 기업에서 값싸게 모두 해결되기는 어렵다. 각기 여건과 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얼마 전의 자동차 ‘체어맨’ 만해도 그렇다. 엔진과 트랜스미션은 독일 벤츠 라이선스 생산이고 ABS장치는 독일 보쉬 것이고 에어백은 스웨덴 노키아 것이다. 싼 곳에서 생산하여 비싼 곳으로 판매하는 것 역시 Know-where의 핵심전략이다. 바로 공간경영이다. 나이키도 그렇다. 철저하게 국제 분업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디자인과 상품기획은 수요가 가장 많은 선진국 본부에서하고 생산조립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한다.
 
 세계적으로 생각하되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2004년 말 삼성전자는 소니와 특허를 상호 사용하는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었다. 1년 전부터 벌여온 특허 협상의 최종결정판으로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의 대표적인 양사가 서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사용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의 발표내용이다.
 
 크라운제과 역시 대만의 이메이사와 콰이콰이사 그리고 왕왕그룹 등과 ‘크로스 마케팅(cross Marketing)’으로 개가를 올리고 있다.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포시스를 비롯하여 타타컨설턴시와 사티암컴퓨터 그리고 위프로가 중국행을 단행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최대의 통신장비회사인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인도의 방갈로르에 리서치센터를 설립하고 인도기술진 확보에 나섰다.
 
 그야말로 적에서 동지로 네트워크가 확대일로에 있는 세계적 트랜드라 할 수 있다. 이는 모두가 ‘세계적으로 생각하되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는 세계화 경영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거꾸로 ‘생각은 지역적으로 행동은 글로벌적으로’ 역행하는 경향을 지적한 존 나이스비트의 관찰도 음미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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