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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야기]증시활황이 부동산에 가져올 '나비효과'

집팔아 주식을 사고 싶어도 거래가 안돼 집이 팔리지 않는다

부동산이야기 머니투데이 방형국 부장 |입력 : 2005.01.25 08:31|조회 : 27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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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나비의 날개짓이 다음날 미국 뉴욕에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이 있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다. 나비효과와 같이 무질서에 숨은 규칙이 진화한 것이 카오스(혼돈)이론이다.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나비효과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소장세는 우선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기대감마저 증폭시키고 있다.

투자자는 물론 정부도 주가상승이 경기회복의 불꽃이 되지 않을까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 주식에 관심없는 사람조차 주가가 오르기를 희망한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때문이고, 경제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증시의 날개짓이 부동산시장에는 폭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눈여겨 봐야할 것은 부동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느냐 여부다. 투자할 곳이 마땅치않은 상황에서 증시 활황은 부동산과 채권시장의 자금을 빨아들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심하게 출렁거린 채권시장이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증시와 부동산시장의 흐름은 외환위기 이후 단절된 모습이다. 이전에는 주가가 경기에 선행하고, 부동산은 후행했으나 그 행보가 깨진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유동성 선호현상이 확산된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회사에 자금여력이 생겨도 사옥마련 보다 임대를 선호, 증시활황→경기호황→부동산가격 상승 순의 사이클이 들어맞지 않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각종 투자환경이 급변한 것도 주식시장의 진화와 부동산시장의 상관관계를 예측하는데 변수다.

증시와 부동산시장 간의 거리가 베이징과 뉴욕만큼이나 멀어졌다. 증시와 부동산시장의 거리가 과거에 비해 멀어졌다는 것은 켸켸묵은 10년 주기설로 지금을 보기보다 나비효과, 더 나아가 카오스이론의 잣대로 시장을 보는 게 낫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증시의 날개짓이 부동산시장에 폭풍을 야기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집팔아 주식을 사고 싶어도 거래가 안돼 집이 팔리지 않는다. 부동산 구매시기를 다소 늦추는 등의 영향정도이지 부동산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좋은 사례가 있다. 미국이다. 최근 2∼3년 사이 많은 전문가들이 부동산에 낀 거품이 붕괴될 것이란 시그널을 보냈다. 하지만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흘러간 흔적을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찾지 못했다. 없어서 못찾은 것이다. 저금리가 유지되면서 부동산 수요가 계속 이어진 까닭이다. 30대 70 법칙?

때마침 부동산시장도 기지개를 켜는 듯하다. 집값은 일단 하락세를 멈췄고, 전세거래에도 숨통이 티었다. 경매시장엔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주택거래가 위축돼 있고,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침체의 색깔이 다소 엷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증시의 날개짓이 부동산에 봄바람을 몰고오기를 기대한다. 땅값 집값은 안정세를 보이면서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져 서민들이 살 수 있도록 말이다. 거래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더욱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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