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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의 삼성 배우기

이백규의氣UP 보스턴=이백규 특파원 |입력 : 2005.03.03 11:01|조회 : 19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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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이 삼성전자의 성공학 배우기에 발벗고 나섰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톤 하버드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오전에는 삼성 성공 케이스 스터디 수업 강의를 했고 오후에는 하버드 대학 초청 특별 강연을 했다.

이날 하버드 대학 특강은 오후 3시부터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500석 규모의 대형 강의동을 꽉채우고도 계속 수강 희망학생들이 몰려들어 10분 정도 지연된후 시작됐다.

이에 따라 대학측은 강의실 중간에 설치된 간이 칸막이를 없애고 옆 강의실까지 강의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강은 옆강의실과 복도 통로 등을 가득 채워 모두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얼마전 카알라일 그룹의 카알라일 회장이 특강할 때는 불과 40명이 모였던 것으로 대학측은 밝혔다.

하버드 대학이 그동안 특강을 허용한 우리나라 인사들은 많지만 하버드 대학에서 케이스 스터디를 하기는 지난 80년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글로벌 경영에 이어 두번째이고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처음이다.

황사장의 이번 하버드 대학 특강은 삼성의 반도체 사업 성공 사례가 하버드 대학의 정규 과목으로 채택되며 이뤄졌고 이를 통해 한국의 반도체 신화가 세계적인 경영성공 사례로 인정받게 됐다.

황사장은 삼성 전자 성공의 비결로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리더십과 인재중시의 전통을 기반으로 신제품 조기 개발로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제품 차별화 전략, 신기술 창조 정신, 리스크 테이킹을 통한 적기 투자 등을 꼽았다.

황사장이 케이스 스터디 수업에서 특히 시의적절하고 유연한 투자와 경영의사결정을 기동성 있는 유목민 문화에 비유해 설명하자 우뢰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황사장은 인재를 최우선하는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반도체 불모지에 사재를 출연하면서까지 반도체 사업을 출발시키고 위기의 순간을 시장 도약의 계기로 만든 정확한 의사결정도 반도체 사업성공의 핵심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황사장은 디지털 부문은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위너 테이크 올)'의 법칙이 지배된다며 삼성전자는 그 법칙의 최대 수혜자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사장은 "중국이 반도체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삼성에 위협 요인은 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강점은 저렴한 인건비이지만 반도체 사업은 인건비 비중이 낮고 삼성은 이미 덜 들어가는 저렴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고 말했다.

황사장은 특파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대학도 스탠포드, MIT, 버클리에는 못하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준까지 향상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학의 한단계 발전을 위해 산학협동차원에서 일부 특정 대학의 전기학과와 물리학과 등 반도체 관련 학과에 과감한 재정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사장은 삼성의 향후 전망과 관련, "다양하고 우수한 인재 확보, 치밀한 조직 및 생산관리, 삼성 만의 독특한 기업문화 등으로 인텔이나 IBM등 경쟁자들이 삼성을 위협하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앞으로는 삼성에 위협요인보다는 기회요인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황사장은 '삼성 디지털 영감-앞으로의 과제'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지난 20여년간 IT시장을 이끌어 오던 PC의 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모바일과 디지털 가전을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이 이미 본격화되었다"고 선언했다.

황사장은 올해 세계 메모리 시장이 지난해 대비 완만한 시장성장이 전망되지만 삼성은 모바일과 디지털 가전시장에서 플래시 메모리 수요 강세, 퓨전 메모리등 신규시장 확대로 세계 시장대비 월등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황사장은 지난 2002년 국제반도체 회로 학술회의 총회 기조연설에서 반도체의 집적도가 매년 2배씩 증가한다는 메모리 신성장론(일명 황의 법칙)을 발표했고 세계적 학술지에서도 이를 정설로 인정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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