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08.98 831.85 1123.20
보합 5.97 보합 2.97 ▼3.4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부동산이야기]독도와 러시아, 일본

부동산이야기 머니투데이 방형국 부장 |입력 : 2005.03.22 09:58|조회 : 10942
폰트크기
기사공유
지난 95년인가 96년인가의 일이다. 기자가 이머징마켓을 취재하기 위해 베트남에 갔다가 오싹한 경험을 했다.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는데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세계지도 백과사전 역사서적 등 대부분 참고서와 교보재들이 일본 정부가 무상 제공한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일본정부가 베트남뿐 아니라 교육재정이 열악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동유럽 등 수많은 국가에 오래전부터 매년 이같이 세계지도 등을 무상으로 공급해왔다는 점이다.

일본이 제공한 세계지도에 동해(東海)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는 것은 당연했다(독도는 어떻게 표기돼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역사서적은 한국역사에 대한 기술은 반쪽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단원을 이루며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려서부터 일본정부가 제공한 각종 교보재와 참고서적에 세뇌(洗腦)당한 제3세계의 학생들이 동해를 동해로 인식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우리 당국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조용한 외교`를 그들이 먼저 `조용히, 그리고 치밀하게` 해온 탓이다.

귀국 후 관련기사를 썼다. 우리 외교부에서 반응이 왔다.

"기사 좀 빼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하실 말씀이 그것밖에 없으세요?"
"네? …."

미국은 지난 1867년 러시아가 100여년동안 통치하던 알래스카를 사들였다. 러시아의 궁핍한 재정현실을 잘 알고 있던 미국이 720만달러를 주고 국토를 넘겨받았다. 1ha당 5센트값이다.

알래스카는 1959년 49번째의 주로서 연방에 편입되어 미국의 대륙방위체재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과 황금어장을 제공하고 있다. 북극해 인근에서는 100억 배럴에 달하는 유전이 발견되는 등 정치 경제 국방 등을 총망라해서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미국영토가 되었다.

일본이 우리 영토의 막내 독도에 대한 침탈적 행위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토지문서를 날조해서 토지를 빼앗겠다는 심사다. 5만4722평 크기에, 땅값 2억7286만56원(올해 공시지가 기준)인 토지를 조작된 문서로 국제적으로 여론화해서 집어삼키겠다는 배짱이다. 국제 토지사기단이나 다름없다.

우리 조상들은 집 대문에 문패를 걸어놓았다. 대외적으로 내집이요, 내땅이라는 공포(公布)다. 나이드신 어르신들께서는 내집을 마련하고는 대문 기둥에 문패를 걸면서 기분좋게 망치질하던 짜릿한 손맛이 생생할 것이다.

독도는 우리에게 알래스카를 초월한 그 무엇이다. 과거 재정 러시아처럼 돈받고 국토를 내 줄만큼 얼빠진 나라도, 약한 나라도 아니다. 독도에 `대한민국영토`라고 쓰여진 문패를 달아야 한다.

그 문패는 우리국민 또는 일본만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전세계에 대한민국 국토임을 공포하는 문패여야 한다. 진짜 독도 토지문서를 세계에 알리는 방법, `조용한 외교`를 좋아하는 우리 관리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