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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잠망경]인터넷 종량제와 KT 사장

재선임 임박한 이용경 사장..'인터넷 종량제'는 주주용 카드?

윤미경의 통신잠망경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 |입력 : 2005.04.18 10:20|조회 : 8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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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사용한만큼 돈을 내는 '인터넷 종량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KT 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이며 인터넷 종량제를 도입하려는 KT를 압박하고 있다.

KT도 네티즌의 이같은 반대여론의 의식한듯 최근에 '인터넷 종량제'에 대한 일체의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말라는 '함구령'까지 내렸다. 그러나 KT의 함구령은 인터넷 종량제 논란을 잠재우기는 커녕 네티즌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안겨주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상태다.

사실, KT의 인터넷 종량제 도입에 불을 당긴 것은 이용경 KT 사장이다. 이용경 사장은 지난 3월 23일 KT 정기주총에서 인터넷 종량제 도입을 처음으로 언급했고,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인터넷 종량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용경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잠자던 네티즌들의 반대여론에 불을 당기며, 걷잡을 수 없는 불길로 번지게 만들었다. 이용경 사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인터넷 종량제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는 글을 올려 또한번 네티즌들의 거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용경 사장의 이같은 돌출(?) 행보에 대해 KT 내부에서도 의아해하고 있는 분위기다. 단 한번도 회사가 공식적으로 인터넷 종량제를 도입하겠다고 결정한 바도 없고, 이에 따라 인터넷 종량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나 도입시기도 논의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외부에서 종량제에 대한 질문을 해도 구체적으로 언급할 말도 없고 통일된 얘기를 할 수도 없다는게 KT 직원들의 말이다.

그렇다면, 이용경 사장은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나선 것일까. 지난해 11월경 KT와 KTF의 합병설이 한창 나돌았던 적이 있다. 당시 합병설에 불을 당긴 것은 다름아닌 이용경 사장이었다.

이 사장은 러시아 출장길에 기자들과 만나 KT와 KTF의 합병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필요하다는 말을 언급한게 시발점이 됐다. 이처럼 합병론을 이용경 사장이 직접 언급하면서 일시적이나마 KT 주가는 상승흐름을 탔다.

이용경 사장이 인터넷 종량제에 대해 한번도 아니고 무려 세번씩이나 언급한 것도 이와 유사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

네티즌들은 종량제에 대해 반대하지만 주주들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회이자, 상위 5%에 대한 요금으로 반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주주들이 인터넷 종량제를 반대할 리 없다. 더구나 KT의 지분을 49%나 갖고 있는 외국인들이 이를 반대하겠는가.

그런 점에서, 임기를 불과 5개월여 남겨놓은 이용경 사장은 2007년 도입여부도 불분명한 인터넷 종량제 카드를 '네티즌'에게 내민 것이 아니라, 8월 주총에서 자신의 재선임여부를 결정하는 '주주'에게 내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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