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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잠망경]이통시장 차세대 승부수는?

윤미경의 통신잠망경 윤미경 기자 |입력 : 2005.05.02 08:42|조회 : 6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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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규제의 일환으로 휴대폰 시장에 번호이동제가 도입된지 1년 4개월만에 이통시장의 기상도는 확실히 달라졌다.

최근 발표한 이통 3사의 1분기 경영실적에서도 이같은 기운이 나타난다. 선발인 SK텔레콤은 성장정체 흐름이 뚜렷하고, KTF와 LG텔레콤은 번호이동 시차제의 혜택을 톡톡히 받으며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KTF의 성장이 눈에 띈다. 1분기동안 1조2040억원의 서비스 매출을 거둔 KTF는 영업이익 1901억원, 순이익 156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매출이 2%, 영업이익이 13%, 순이익이 57% 증가한 수치다. 경쟁사들이 직전분기 대비 매출이 모두 감소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이 덕분에 KTF는 선발인 SK텔레콤과의 간격도 많이 좁히게 됐다. 매출은 여전히 2배 차이가 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기존에 4~5배 정도 차이나던 것이 2~3배 정도 차이만 난다. 1분기 이통시장 순증가입자 52만명 가운데 58%가 KTF로 몰렸으니 실적향상은 당연하다. 물론 여기는 KT 무선재판매가 톡톡히 기여했다. KTF 순증가입자 가운데 KT를 통한 재판매 가입자가 87%를 차지했으니 말이다.

LG텔레콤도 1분기 선방했다. 번호이동 시장이 완전개방됐지만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던 600만 가입자선을 유지했고, 가입자 이탈도 1만5958명에 불과했다. 그 결과, LG텔레콤은 1분기동안 6285억원의 서비스매출과 418억원의 영업이익, 2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분기동안 가장 고전한 곳은 SK텔레콤이다. 1분기 가입자 순증은 22만명에 불과했고, 전체 이통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2월말 51.3%보다 오히려 0.1%포인트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은 2조4199억원, 영업이익은 6145억원, 순이익은 3684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2.9% 줄어든 것인데, 이는 지난해 4월 조정된 접속료가 올해부터 반영된 결과다. 게다가 지난해 9월 요금인하 요인도 작용했다.

적어도 올 1분기 실적만 펼쳐놓고 보면, 얼마전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이통시장 비대칭규제 더 이상 명분이 없다”고 말한 것처럼, 지난 몇 년간의 비대칭규제로 덕택으로 이통시장의 ‘쏠림현상’은 크게 완화된 모습이다.

그렇다면, ‘쏠림현상’이 완화된 이통시장의 차세대 승부수는 뭘까. 그것은 바로 ‘데이터’ 시장이다. 현재 EV-DO에서 서비스중인 ‘무선인터넷’의 경우, 지난 몇 년새 눈부신 성장을 했다. 앞으로 WCDMA가 활성화되고 데이터 기반의 와이브로가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하게 되면 ‘데이터’ 매출은 음성매출을 능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시장을 겨냥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한 업체는 열매를 따먹을 것이고, 그렇지 않는 곳은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SK텔레콤은 1분기 고전했지만 매출의 22%(5480억원)를 무선인터넷에서 거뒀다. 반면, 1분기 가장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KTF의 무선인터넷 매출은 10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가 채 안된다. LG텔레콤은 전체 매출액에서 무선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이 5.2%(433억원)에 불과하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줍는다’는 말이 있다. 3~5년을 내다보고 선행투자를 해야 하는게 통신서비스라면, 통신서비스의 미래주도권도 누가 먼저 투자해서 시장을 선점하는가에 달렸다. 현재 이통3사의 매출차이는 지난 몇 년간의 투자비 차이만큼 벌어져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모처럼 안정적 성장흐름을 타기 시작한 후발사업자들은 이제 제자리에서 안주하지 말고 미래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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