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절대' 회사를 위해서 일하지 말라!

[리더십레슨]지식정보사회에서 바람직한 직장인의 모습

폰트크기
기사공유
10여 년 전이던가. 당시 불꽃처럼 급성장하던 E의류회사에 관한 책이 세상에 나와 역시 인구에 회자되었다. 그러나 나오자마자 이내 가처분 신청을 내려져 판매 정지가 된 사건이 있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무척 궁금하던 차에 어렵사리 책을 구하여 읽어 보았다. 중저가 전략으로 소비자 깊숙이 파고들어 신화를 만들어 낸 많은 이야기들은 가히 감동적이었다.

필자는 그 책을 읽으면서 내내, '앞으로 10년 동안 열심히 경영해서 우리 회사도 이런 책을 한번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좀 독특하게 경영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도 갖게 됐다.
 
그런데 정말로 10년이 지난 지금 그런 책을 한권 엮어 내게 됐다. CEO인 나는 첫머리에 '감사의 글'을 썼을 뿐이고 전문작가의 도움을 받긴 했어도, 전적으로 우리 직원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한 그들의 작품이자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욱 값지고 소중하다.
 
더 이상하고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을 읽어 본 최고경영자 여러 사람이 필자를 만나자고 특별 요청한 것이다. 그들이 굳이 나를 만나자고 한 사연들은 대개 비슷하다. 자기도 한 수를 배워서 비슷하게 경영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 분에게는 필자는 일단 책을 더 자세히 읽어 볼 것과 함께 그래도 실행이 잘 안 된다면 리더십 워크숍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그들은 대개 책의 부제인 '절대로 회사를 위해서 일하지 말라!'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며 갸우뚱했다. 나는 그런 분들에게 시간을 내어 코칭을 해 주었다.
 
"사장님, 귀 회사의 직원들은 자신을 위해서 일합니까, 아니면 회사만을 위해서 일합니까?"
"잘 모르겠는데요."
 
"만일 자신이 아닌 회사만을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지요?"
"원망 불평이 많고, 기대수준도 너무 높겠지요."
 
"직원들은 다른 회사의 조건이 조금이라도 좋으면 옮겨 갈 수 있고, 재직하는 회사가 싫으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지 않나요?"
 
21세기의 지식정보사회의 직장인들은 자신을 위해서 일하지 회사를 위해서 희생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또 희생하려는 직원이 있어도 말려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 회사의 직원들에게 처음부터 회사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모두가 그렇게 행동하면 조직의 핵심가치가 흩어지기 쉽기 때문에 회사의 사명서를 직원들이 작성하도록 했다. 방향이 중요하고 올바라야 되며 자기가 참여한 결정에는 행동이 따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틀린 방향으로 가는 일은 열심히 할수록 더 빨리 망하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이 되도록 노력했다.
 
"우리는 원칙 중심의 리더십을 통하여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돕는다."
직원들이 만든 우리 회사의 사명, 즉 존재이유와 목적이다. 처음에는 그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의미심장하고 확실하여 좋다.

문제는 실천이었다. '개인의 성공을 돕는다'고 했으니 회사 직원들의 성공부터 챙겨 주어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10여 년 전부터 어떻게 하면 직원들의 성공을 도와 줄까를 연구하며 실천해 오고 있다.
 
다양한 교육들을 통한 강의 기회, 인생설계와 시간관리 도구인 프랭클린 플래너의 폭발적인 확산과 그에 따른 크고 작은 행사들, 클로벌 리더십 페스티벌, 주니어 리더십 페스티벌, 그리고 시간관리 페스티벌 등의 범국민적 축제 등 직원들의 창의성과 잠재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처음에는 의심하는 직원들도 차츰 스스로 자기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며 '이상한' 회사에 대해 자리매김을 하는 모습이었고, 이러한 성공을 도와주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나왔다.

앞으로 필자를 만나고자 하는 CEO들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다. 만나자고 하기에 앞서 책 `우리는 이상한 회사에 다니고 있다`를 먼저 읽어 보시라고. 거기 이전에 모르던 새로운 직장문화가 있다고 말이다.

책 선전이나 회사 자랑이 너무 과하다고 흰눈을 뜨는 분들이 혹여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 회사와 직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