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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만 한류스타가 되는 건 아니다

[리더십레슨]글로벌 CEO가 되기 위해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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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각국에서 외국인 CEO를 영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미국 기업에 근무하는 어떤 프랑스계 CEO의 경우는 발음이 너무 나빠 처음엔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개혁의지와 아이디어가 더 높이 평가되었기 때문에 결국 발탁되었다고 한다. 국내에 영입된 CEO들도 한국어가 필수조건이 아닌 걸 보면 이제 세계로 향하는 장벽은 더 이상 언어가 아니라는 얘기다.

필자도 몇 년 전에 미국기업의 아시아 담당 CEO로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적이 있다. 물론 이 제안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몹시 기뻤다. 앞으로는 수많은 젊은 한국인이 글로벌 CEO로 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CEO가 되기 위한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는 원칙 중심의 경영, 특히 신뢰 중심의 경영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 선진화를 위해서 윤리경영은 더 이상 특이사항이 아니다.

둘째는 개혁 및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조직의 구석구석에 깊이 뿌리 박힌 관행들을 과감하게 파괴했을 때 진정한 선진 기업이 될 수 있다. 셋째, 획기적인 변화 마인드와 패러다임 전환으로 강력한 구조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란 대법관이 '리더십의 파워는 변화를 이끄는 힘'이라고 한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넷째, 인재 중심 경영을 해야 한다. 이때 필수적인 것은 승-승의 마인드. 상명하달, 일방통행 식의 경영이 아닌, 직원과 임원이 다 같이 승-승했을 때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 코카콜라가 아일랜드인 네빌 이스멜을, 맥도날드가 호주인 찰리 벨을 영입하여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닛산에서 브라질 사람인 카를로스 곤 회장의 영입이 성공하자 소니가 영국인 하워드 스트링거를 영입하였다.

한국에서 히딩크를 영입하여 일궈낸 쾌거는 가히 역사적이라 할 만했다. 카이스트에서 미국인 로버트 러플린을 총장으로 영입한 것도 이제는 과거의 관행에 묶이지 않겠다는 의지의 일단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스위스 기업 네슬레는 경영진이 모두 외국인이라고 하니 스위스 진출도 그리 먼 얘기가 아닐 것 같다. 이렇게 되기 위해 우리는 최소한 다음 몇 가지는 준비해야 한다.
첫째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일이다.

둘째, 자기 스스로 "나는 닛산의 코치"라고 하는 카를로스 곤의 사례에서처럼 코칭 등 새로운 리더십 기술을 습득할 것을 권유한다. 카를로스 곤의 이야기처럼 코칭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파워풀한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에서 1999년 닛산으로 파견된 카를로스 곤은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지 단 1년 만에 6800억 엔의 적자 기업을 3311억 엔의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병든 공룡 '닛산'을 다시 일으켜 세운 신화적인 사람이다.

카를로스 곤이 닛산의 리바이벌 플랜(NRP)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35세부터 45세의 중견 간부 6백 명을 골라 3개월 동안 면담을 진행하면서 닛산의 개혁을 이끌 인재를 찾았다는 것이다.

경영 혁신은 최고경영자 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업에 속한 수많은 젊은 인재들을 혁신에 동참시키고 이들이 과감한 제안을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곤은 역설했다.

이후 닛산은 코칭 스킬을 관리직의 좋은 역할이라 여기고, 중간관리자 2500명에게 정기적으로 코칭 워크숍을 실시했고, 상사와 사원 간 1:1 코칭도 실시하였다. 이로 인해 회사의 모든 관리자들이 부하 직원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 제대로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고, 닛산의 탁월한 성과 향상은 그 결과를 뚜렷이 보여준다. 카를로스 곤은 말한다. "사람은 이해하면 움직인다."고.

셋째, 글로벌 리더십을 국내 현업에서 적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적용의 좋은 사례가 여러 회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언론 등을 통해 접하면서 우리의 기업과 인재들이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해 가고 있음을 확신한다.

필자가 대표이사로 함께 하고 있는 한국리더십센터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조직 문화 속에 뿌리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몇 년째 다각적인 시도를 하다보니 제법 체계화된 제도들이 정착되어 가고 있어 이제는 감히 만나는 여러 기업 CEO나 임원들에게 조언과 제안을 해드리기도 한다.

5월 중순, 나는 북유럽의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코치대회(ICF)에 다녀왔다. 까마득히 먼 곳이라고 생각한 그곳에서 필자는 놀랍게도 한국영화가 텔레비전에서 상영되는 것을 보았다. 얼마나 감동했을지 여러분도 미루어 짐작할 것이다.

한류가 아시아를 휩쓸고 이제 유럽으로까지 펼쳐 나가듯 경영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세계로 향하여 나갈 날도 머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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