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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와 잭 웰치

[사람&경영]리더는 노력의 많은 부분을 인재개발에 쓴다

한근태의 사람&경영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입력 : 2005.07.13 12:25|조회 : 2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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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되기 위해 밟아야 할 코스는 기업마다 다르다. 그 회사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떤 회사는 재무출신이 늘 사장이 된다. 돈의 흐름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혼다의 경우는 100% 기술자 출신이 사장이다. 기술에 목숨을 걸었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는 설계 출신이 강하다. 기술개발이 생존의 요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수원장 출신이 사장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고 별로 중요한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이 바뀌고 있다. 요즘은 인사담당자의 몸값이 높고, 교육 담당자가 잘 나간다.

인사 담당출신이 사장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기업에서 인사와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교육시간이 많은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LG CNS 등이 손꼽힌다.

모두 초일류 기업이고 교육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기업들이다. 교육은 강의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장이 가장 좋은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CEO의 역할, 임원과 팀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들이 가장 훌륭한 강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한 킴벌리의 문국현 사장은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CEO의 E를 두 가지로 해석한다.

하나는 환경을 생각하는 Environment이고 또 하나는 교육을 뜻하는 Education이라는 것이다. CEO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가르치는 것이라는 것이다. 미 해병대에서는 실전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 장교들은 고급 장교나 장성으로 승진하기 위해 반드시 해병대 훈련 캠프의 교관으로 2년간 근무해야만 한다.

신병들에게 현장감 있는 훈련을 시킬 수 있고 그래야 실전에 강한 병사들이 만들어진다. 또 남을 가르쳐봐야 실전에서 익힌 경험과 지혜들이 완전히 자기 것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것이 교학상장(敎學相長)이다. 가르침과 배움이 서로 도움을 주며 길러준다는 의미이다.

가르치다 보면 배울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자신에게 부족한 면을 깨닫고 노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어에서 가르친다와 배운다를 하나의 동사 라마드로 쓰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육에 참석하는 CEO를 보면 그가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 어떤 CEO는 아예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 계획에는 있지만 슬며시 다른 임원이 와서 그 역할을 대행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반면 어떤 사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오프닝도 하고, 마지막 정리도 한다. 시간을 요청해 특강을 자처하는 사장도 있다.

잭 웰치는 교육을 중요시 한 CEO로 유명하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한 달에 한 두 번은 GE 본사가 있는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에서 헬기를 타고 크로톤빌로 날아와 강의와 토론을 했다. 그러느라 1년에 30일은 여기서 지냈다. 재임 중 단 한 번을 빠졌는데 그것은 수술 때문이었다.

이렇게 교육 받은 2 만 여명의 임직원들이 GE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그의 사무실에는 '전략보다 사람이 우선한다'(People First, Strategy Second)는 격언이 붙어 있고 "내 업무의 70%는 인재에 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도 "내 업무의 절반 이상을 인재에 쏟겠다"고 강조한다.
 
"세상을 바꾸는 건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교육이다." 장성 군수 김홍수 씨의 말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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