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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세이]세계 자본에 대응할 능력을 길러야

CEO에세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입력 : 2005.07.21 12:36|조회 : 2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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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바야흐로 10개의 거대한 충격을 견뎌내고 있다. 이른바 메가쇼크 텐(Mega Shock 10)이다. 이것을 잘 견뎌내는 기업과 사람만이 살아남게 마련이다. 살아나면 열매도 영광도 크다. 한국은 우선 세계화 쇼크 속에서 국가적으로 방향을 잘 잡는 일이 급선무다. 그러면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게 긴요하다. ‘동북아 중심국가’니 하면서 허풍떠는 것은 슬기롭지 못하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강대국을 잇는 가교국가건설·평화증진에 기여함으로써 남북통일을 꾀하고 번영에 힘써야 한다. 또 유럽과 아랍세계와 교류를 강화하고 미지의 아프리카까지도 더욱 긴밀하게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아프리카의 여러나라는 이제 더 이상 먼 나라가 아니다. 한 고위 직업 외교관의 한가한 말처럼 ‘은퇴직전의 휴식처, 할 일 없는 외교관의 한직’은 더 더욱 아니다.
 
세계자본을 겪는 비싼 등록금들
 
마찬가지로 기업 역시 세계화 쇼크를 잘 이겨내는 기업이 바로 미래의 생존 기업이다. 영국계 펀드 소버린이 SK주식을 매각했다. SK측으로서는 소버린이 투자했던 만큼의 경영권 행사에 대한 방어에 불안했던 짐을 벗었다. 소버린은 대명천지에 7558억원의 주식차익을 챙기고 485억원의 배당금과 환차익 1316억원을 챙겨 9359억원의 결실을 얻었다. 그것을 두고 소버린이 투기자본의 마각을 드러냈다고 비아냥거려봐도 입만 아픈 일이다. 아직도 소버린은 LG의 투자자로 당당한 행보가 관심을 모을 뿐이다.
 
미국계 선진금융자본 골드만삭스가 1998년 당시 화의 중이던 진로의 경영컨설팅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다급한 처지에 있던 진로에 자산매각 주간사 계약을 할 것처럼 행동하며 회사정보를 요청했다. 골드만삭스는 진로의 변제능력과 회생의 가능성을 파악했다. 결국 약 4000천억원의 진로채권을 약 400억원이라는 헐값에 매입한 후 2003년 3월에 진로에 대한 파산신청을 냈다. 그 후 수조원을 걸고 하이트가 인수작업에 들어가 있다.

골드만 삭스는 불과 몇 년 만에 천문학적인 결실을 얻었다. 골드만 삭스가 잔인한 세계자본적 투기꾼이고 진로가 속았다고 호소하기에는 진로가 너무 멍청했다. 벌건 대낮에 눈뜨고 합법적으로 차곡차곡 일이 치러졌기 때문이다.
 
한때를 풍미했던 세계경영의 기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재판이 진행되어 어떠한 법적 판단이 내려질지라도 그것에 관계없이 분식회계를 통한 대출 그리고 국내외에서 권력자에게 석연치 못한 자금사용을 골간으로 하는 ‘세계경영’은 시장경제를 범죄적으로 교란시켰다는 사실 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세계자본을 건전하게 요리하는 전문가들이 인기직종
 
SK와 진로 그리고 대우 문제는 소버린과 골드만삭스 그리고 대우의 폴란드 공장이 문제가 아니다. SK와 진로 그리고 대우와 김우중의 문제인 것이다. 3-4%의 소유주식을 통한 세습오너의 미숙한 재벌경영방식과 제 값을 받을 수 없는 불투명경영이 개선되어야 한다. 멍청해서 빼앗긴 후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어리석음이 깨져야 한다. 분식회계 대출로 발작적 생산과 마케팅을 축으로하여 성공신화를 만들어 내는 정경유착은 언젠가는 쓰러질 ‘자전거 경영’처럼 허황된 ‘세계경영’의 참 모습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거대기업 만이 아니라 한국의 수많은 기업과 빌딩이 세계화 파고 속에서 싼 값에 팔렸고 비싼 값에 외국자본으로부터 되 사졌다. 그런 판에 한국의 상당수 기업들은 세계화 투기자본이든 투자자본이든 외국자본에 얼마만큼은 먹혀 있는 게 무슨 세계화인증이나 훈장을 받은 듯이 행세하고 있는 판이다.

세계자본은 매매차익을 먹었고 이윤배당을 받았으며 무소불위의 권위를 누리며 한국을 쥐락펴락한다. 세계자본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국적도 다양하다. 유태계와 영국계도 있고 아랍계도 있다. 화교의 것도 또 일본의 것도 있다. 또 자본끼리 붙었다 떨어졌다하면서 요술을 피며 끝날 때를 모른다.
 
이것은 이제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그래서 세계자본을 익혀 대응할 능력이 있는 조직과 사람은 미래의 인재다. 그야말로 인기직종이 아닐 수 없다. 또 세계자본을 조성하고 경영할 능력자 역시 주가 높은 인재다. haeikrh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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