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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말 잘들어 손해볼 일 없다"

[골프와경영]골프장 도우미에 따라 실력 엇갈려

김헌의 마음골프 장홍열 한국기업평가원장 |입력 : 2005.07.24 11:44|조회 : 16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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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되어 여자의 말 잘 들어도 패가하고, 안들어도 망신하네"

지은 사람을 알 수 없는 조선시대 우화 소설 장끼전에 나오는 까투리가 한 말이다.
이 말의 뜻은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보통의 남자들도 말이다.

아내인 까투리가 남편인 장끼에게 콩을 함부로 먹지 말라고 한다. 장끼는 "콩 먹고 다 죽을 까?" 하면서 오기를 부린다. 콩태(太)자가 들어간 태호(太昊) 복희씨, 한태조(漢太祖), 당태종(唐太宗), 이태백(李太白) 등을 들먹이며 오래 살고 귀하게 된다는 옹고집을 부리면서 뜻을 굽히지 않는다.

어느날 장끼는 위세당당하게 반달 같은 혓부리로 콩을 꽉 찍어 먹다가 덫에 치어 그만 죽게 된다. 결국 이 우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대는 변해도 근본 진리는 변하지 않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필자는 골프 할 때마다 함께 라운딩하는 동료들에게 남자는 들어가나 나가나 여자 말 잘 들어서 손해 보는 일이 없다는 말을 꼭 한다. 여자들에게는 남자들이 따라갈 수 없는 초 인간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집안의 대소사를 부인에게 맡겨 두고 뒷바라지 정도만 해주면 그 집안은 화목하게 굴러 간다. 또 직장 생활을 할 때 감성이 풍부한 여성들의 지혜를 얻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남자들의 권위에 묻혀있던 이 나라 여성들의 창의가 요즘은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

골퍼들은 골프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도우미의 이야기를 잘 들으면서 게임에 임해 보기 바란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잘 만난 도우미 때문에 그날 골프가 좋았다는 이야기를 수 없이 들어 왔다. 골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책임하에 하는 것이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프로들의 세계에서는 자기 전속 도우미를 두고 게임의 시작에서 끝까지 그의 도움을 받는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자주 다니던 골프장도 오랜만에 가거나 계절 따라 생소하게 느껴진다.

남녀관계에서 낯가린다는 말이 있다. 사람에 따라 상대방의 낯을 가리는 것이 심한 경우가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통 남자라면 신혼 초에 한두 번의 경험을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골프장도 오랜만에 가거나 처음 가는 곳에서는 '낯가리' 세러모니를 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그래서 골프장에서는 도우미 언니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서 참고하여 자신이 마지막 확신을 한 후 한 타 한 타를 칠 때 골프의 실타도 줄이고 진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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