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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세이]여성은 미지의 자원이자 권력자..시간, 돈, 정보를 쥐고 있어

CEO에세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입력 : 2005.08.25 12:09|조회 : 38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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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상은 여자 차지가 됐다. 뒤늦게 참정권을 획득한 이래 여자는 시장(市場)도 장악해 버렸다.

그래서 현대여성은 막강한 권력자가 됐다. 필요한 모든 힘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여자는 시간을 갖게 됐다. 몇 십 년 전만해도 여자들은 가사노동에 하루 온종일 묶여 있어야 했다. 해도 해도 집안일은 끝이 없었다.

별의별 일이 많았다. 하다못해 밥 짓는 일만 해도 쌀에 돌과 뉘를 고르느라 조리질부터 해야 했다. 허리가 부서져라 손이 부르트도록 빨래판을 한 나절 문질러 대는 것은 필수 일과였다. 음식을 하고 방을 데우기 위해 장작에 불을 지피고 연탄을 쉼 없이 갈아야 했다.

턱없이 싼 인건비 덕도 있지만 하도 가사노동이 고돼 웬만한 집에서는 ‘식모(食母)’라는 살림보조 여자애를 뒀다. 그러던 것이 어느새 빨래며 먹거리며 집안 청소를 모두 가전제품들이 해치우고 있다. 여자들은 드디어 해방됐다.
 
시간, 돈, 정보를 쥐게 된 여자는 막강해 져
 
둘째, 여자는 돈을 장악하고 있다. 남자는 모두가 거대한 사회조직체의 부품처럼 생산 활동에 몰두한다. 말하자면 돈버는 일에 분주할 뿐 돈 쓸 겨를조차 없다. 매달 벌어들인 자신의 봉급조차 남자들은 만져보지도 못한 채 아내에게 들어가는 걸 멀뚱히 보고 있어야 한다. 그 놈의 편리한 온라인 때문이다. 통장을 움켜쥔 막강한 통치자 아내 앞에 명세서만 전달한 후 사랑을 받으면 그것으로 행복이다.
 
셋째, 여자는 정보를 갖고 있다. 시간과 돈이 있으니 자연스레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쟁취하는 데 더 없이 좋다. 원래 여자들의 정보전달력은 빠르다. 남는 시간이면 전화에 매달려 끼리끼리 온갖 정보를 교환한다.

옛날 아버지들은 최소한 자녀들의 전공이라든가 집을 새로 장만한다든가하는 집안의 중대사에서는 확고한 권한이 있었다. 지금은 어림없는 소리다. 학원가가 밀집한 강남 아파트 값을 천정부지로 만드는 이들도 바로 교육열에 들뜬 엄마들이다.

주식값을 올리고 내리는 이들도 아줌마들이다. 그녀들은 어떤 회사는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어떤 회사는 부도위기에 있다는 걸 환히 꿰뚫으면서 부동산과 재테크에 수완을 발휘한다.
 
여성을 중용하고 여심을 헤아려 경영해야
 
그래서 세상 권력은 이제 남자에게서 이제 여자로 옮겨졌다. 앨빈 토플러에 의하면 ‘권력의 이동’과 ‘권력이동’을 구분한다. 미국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의 정권교체는 권력의 이동이다.

반면 어느 대통령에 대해서도 백악관보좌관들은 과거와 같은 충성심과 존경심이 없다. 그것이 권력이동이다. 한국에서도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엄살인지 작전인지 모르지만 대통령이 “대통령 대접 좀 해 달라”고 호소한다.

또 가정에서도 자녀들이 옛날처럼 아버지를 어려워하지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꽤 있다. 이제 남자로부터 여자로 권력의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권력이동 현상이 동시다발로 이뤄지고 있다.

그것은 남자가 유리한 육체노동의 산업사회가 가고 머리로 먹고 사는 정보사회가 도래하여 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데다가 여자가 확보한 시간, 돈, 정보력 때문이다. 또 한국은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여성의 노동력이 더욱 값지게 됐다.

여성경영과 여성중용은 목전의 과제가 됐다. 여심(女心)을 읽는 게 시급한 일이 됐다. 이미 여성경제활동인구가 1000만 명에 이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1%에 머물고 있다. 이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10∼20% 낮다.

여자는 모름지기 미지의 자원이자 권력자이다. 한 때 어리석은 남아선호 때문에 여자와 남자의 성비(性比)가 엄청나게 깨져버렸다. 깨진 성비로 인해 가치가 올라간데다 경제력까지 생겨서 독신녀가 폭증하고 있다. 정신 차려라, 한국의 젊은 남자들아! haeikrh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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