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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의 참을성

[골프와경영]성공률의 편차는 기술보다 심리에 달려

김헌의 마음골프 장홍열 한국기업평가원장 |입력 : 2005.08.26 12:25|조회 : 2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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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샷이 잘 맞을 때면 아이언샷이 빗나갔고, 아이언샷이 괜찮다 싶으면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만약 인내심이 없었다면 큰 참사를 빚을 수도 있었다. 아직 사흘이 더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타이거우즈가 지난 8월12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루스롤 골프장에서 개막된 제87회 미국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5오버파(공동순위 113위)로 끝내고 H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골프세계에서도 영원한 승자란 없는 것이다.

우즈처럼 골프황제란 칭호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골퍼도 드물다. 그런 그였기에 마음과 같지 않은 골프의 어려움을 독백처럼 한 것 이라고 생각한다. 본선진출 탈락위기를 가까스로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공동 4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필자는 마지막 라운드를 녹화해서 다시 한번 보면서 우즈가 인터뷰에서 한말을 곱씹어 보았다.

자기의 부진에 대하여 자신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는 조금도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정말 인내심이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었다. 그리고 사흘이라는 시간여유가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었다. 그에게서는 세월이 갈수록 큰 재목이 되는 기본을 더 다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세계 최상급 골퍼에게서 남다른 위기관리 능력이 아주 뛰어남을 엿볼 수 있었다.

실타에 대한 결정적인 `만회 샷`은 그만이 가질 수 있는 장기임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경기운영에서도 탁월함을 보였다. 상금이 걸려있는 프로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점수로 판가름 난다. 골프에서 `퍼팅이 곧 돈`이라는 말을 실감 있게 보여준 마지막 라운드 16번 홀에서 버디 퍼팅이 실패하자 그린 위에 무릎을 꿇은 채 머리를 숙여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은 좀처럼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드라이브, 아이언, 퍼트 이 3박자가 잘 맞으면 그날의 골프는 최고다. 골프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도 이 3박자를 잘 맞추기 어려운데 하물며 아마추어에게 이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욕심이 지나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퍼팅이 좋은날은 확실히 스코어가 좋다. 200m 드라이브샷도 1타이고 1m 짜리 퍼팅도 1타인 것이 골프다. 퍼팅만큼 고도의 정신 집중이 요구되는 스트로크도 없다.

기(氣)를 한곳으로 모아서 염력(念力)으로 밀어주는 것이 퍼팅이다. 그린에 올라서면 본인도 모르는 퍼팅 중압감이 엄습한다. 일반적인 통계에 따르면 핸디 18정도의 골퍼들에게 있어 1m 전후의 퍼팅 성공율이 24~37% 범위에 있다고 한다. 이런 성공률의 편차는 기술적인 원인보다 심리적 원인에 있다고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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