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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에세이]나의 10억원 만들기 '3+7 작전'

마음 비우기… 쉽고 안전한 무공해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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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행복하게 살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내 생각에는 10억원 정도면 될 것 같다. 남들도 비슷해 곳곳에서 `10억원 만들기'가 유행이다. 하지만 로또에 당첨되면 모를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나의 `10억원 만들기' 작전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부동산 투자. 집을 빼서 전세로 옮기고 남은 돈에 대출금을 얹어 `좋은 물건'을 산다. 그러려니 이사가 귀찮고, 물건 고르기가 번거롭고, 빚을 안고 사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

부자가 되려면 이럴 때 눈 딱 감고 사고를 쳐야 한다. 아니면 부동산 투기로 한몫 챙긴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든가, 배가 아파도 참든가, 배가 아프지 않을 만큼 내공을 쌓아야 한다.
 
부동산이 아니라면 주식 투자라도 해야 한다. 요즘 인기상품인 주식형 펀드로 10억원 만들기는 너무 요원하고 갑갑하다. 그러니 부지런히 탐구해 `대박 종목'을 찾아 내는 게 첩경이다.

바이오벤처 등 `테마주' 하나만 잘 고르면 단숨에 열배는 챙길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껏 내 주변에서 주식투자로 팔자를 고쳤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아무래도 경제기자를 허투루 했나 보다.
 
이제 남은 방법은 봉급을 아껴 꼬박꼬박 저축하는 일이다. 월급통장에 자동이체를 걸고 한달에 100만원씩 저축하면 1년에 1200만원이다. 이자는 4% 안팎이니 복잡하게 복리계산까지 하지는 말자. 10년이면 1억2000만원,20년이면 2억4000만원…. 아무래도 10억원 만들기는 무리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본다. 무조건 아껴 3000만원 정도의 군자금부터 마련하라. 주택청약통장을 십분 활용하라. 금융지능을 높여라. 한푼의 세금이라도 아껴라. 저평가된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라. 발품을 팔아라. 전문가 자문비용을 아까워 하지 말라. `블루오션'을 찾아라….
 
다 맞는 말이다. 그래도 나는 10억원을 만들 자신이 없다. 그래서 고심 끝에 찾아낸 꼼수가 `3+7 작전'이다. 앞의 3은 `재산 3억원'이고, 뒤의 7은 `몸값 7억원'이다. 평생 즐기면서 7억원을 벌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았다면 그의 몸값은 7억원이다.

어짜피 목표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지 돈 그 자체는 아니었으니까 이런 식의 10억원도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다. 이제 나는 3억원에 못미치는 재산을 채우고,나를 7억원짜리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를 7억원 짜리로 만들 수 있을까.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채우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우는 것이다. 채우려면 나의 `상품성'을 높여야 한다. 남의 주머니에서 흔쾌히 7억원을 넘겨 받을 수 있을 만한 실력있는 프로가 돼야 한다.

그게 아니고 비우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 과욕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 소박하게 사는데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도 7억원 짜리다. 이른바 `영점(零點)'을 `마이너스 7억원'까지 뒤로 물리면 되는 것이다.
 
물론 비우는 것도 말만큼 쉽지는 않다. 누구나 한방에 마음이 가난해 질 수 있다면 천국이 만원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채워도 채워도 차지 않는 욕망의 잔에 인생을 거는 것보다 훨씬 쉽고 안전한 무공해 재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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