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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과 '핫도그'속에 있는 한국의 미래

[CEO에세이]차이나, 차이나, 차이나!

CEO에세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입력 : 2005.09.22 12:13|조회 : 17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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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추석연휴 3일간은 유별났다. 개인적으로는 맛있고 싼 중국산 산둥(山東)식 월병(月餠)을 선물 받았다.

월병은 매실, 호두, 잣과 건포도 등을 으깨고 섞어 구운 밀가루 과자다. 정초 때는 폭죽(爆竹)이고 월병하면 중국 중추절의 대명사다.

최근 수천만 원짜리 순금과 은 케이스에 담은 월병뇌물 때문에 중국당국은 규제에 나섰다. 중국은 땅이 넓고 음식도 제각각이다. 산둥요리, 허난(湖南)요리, 쓰촨(四川)요리, 푸젠(福建)요리, 광둥(廣東)요리, 장쑤(江蘇)요리, 저장(浙江)요리, 안후이(安徽)요리 등 8대 요리가 있다.
 
세계적으로 음식이 발달한 나라는 중국과 프랑스다. 풍요로운 자연조건 외에 독재와 귀족문화가 발달한 것도 이유 중 하나라는 설이 있다. 국가적 선물로는 제4차 6자회담 타결 소식이 있었다.

남·북한과 미·중·러·일 등 6개국은 지난 19일 낮 베이징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경수로 지원문제를 담은 6개항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하지만 공동성명 사인 잉크도 마르지 않은 다음날 북한은 경수로를 받기 전까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솟아오르는 세계최강자 중국의 영향력
 
이러한 외교전쟁 속에는 세계 4강국의 이해가 맞부딪치고 남·북한의 사활이 달려 있다. 새롭게 세계 강자로 솟아오른 중국은 과연 한국에 있어 무엇인가. 거대한 대륙국가 .옆에 붙어 있는 한국 자체가 부담이고 또 기회다.
 
한· 중 수교 이래 십수 년 아니 수천 년간 차이나 쇼크는 있어 왔고 또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그래서 중국을 알아야 한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13억 인구 세계 최대 인구강국이다. 국토의 면적은 한국의 약97배 이상이다.

23개 성과 5개 자치주 상당수가 한국보다 크고 인구도 많다. 2020년에는 고도경제성장을 이루어 미국을 능가하겠다는 나라다.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라면 단연코 ‘성경’이다.

그 다음은 놀랍게도 20세기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한 ‘마오쩌뚱 어록’이다. 다분히 중국을 견제하는 메시지이지만 ‘제로섬의 저자’ 레스터 서로우의 경고는 의미심장하다. “역사상 자주 그랬던 것처럼 한국은 다시 한번 거대한 이웃국가 중국과 일본에 끼어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됐다.”

그렇다고 해서 오랜 세월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인 이른바 쌍둥이 적자를 타국에 전가해 온 미국조차 마냥 편한 상대만은 아니다. ‘핑퐁외교’는 한국전쟁 이후 적대적 관계를 유지해 온 중·미 관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갖고 왔다.

미국은 당시 ‘철의 장막’ 소련과 ‘죽의 장막’ 중국사이의 분쟁에 편승해서 중국과 대화 채널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1971년 4월10일 미국탁구선수팀이 중공을 방문, 역사적인 ‘핑퐁외교’가 시작됐다.

이윽고 1972년 2월21일 당시 닉슨 전 미국대통령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중국을 방문, ‘상하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양국이 아·태지역에서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핑퐁 외교’와 ‘핫도그 외교’ 속에 있는 남·북한의 미래
 
이후 미·중 관계는 급진전 1978년 12월 미국은 ‘자유진영’ 타이완과 국교를 단절하고 1979년 1월1일 중국과 수교했다. 당시 닉슨의 중공방문 발표에 한국의 박정희 전대통령과 국민들은 경악했다. 6·25전쟁 중 중공인민군의 인해전술로 1·4후퇴를 겪은 한국이 아니던가.

그런 중국과 한국은 1992년 타이완을 버리고 수교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소식에는 북한의 고(故) 김일성 전 국가주석이 경악했다. “중국과 남조선관계에 대해 중국에서 결정했으니 그렇게 하라.” 북한의 김 전 주석의 체념이다.

장팅옌(張庭延) 초대 주한 중국대사(1992-98)의 회고다. 2003년 후진타오 중국 총서기는 파월 전 미국국무장관과 파월의 고향인 뉴욕 브롱크스에서 핫도그를 사먹자는 등 외교수사로 이른바 ‘핫도그 외교’를 진행했다.

2005년 9월초 중·미 정상회담을 갖은 미국 워싱턴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후진타오 리셉션 초대장은 몇 배 프리미엄이 붙었다. 중국의 당나라, 원나라 시절 황제가 로마를 방문한 것과 같다고나 할 것이다.

사실 한국은 이제 약소국이 결코 아니다. 세계 230여 개국 중 GDP 7700억 달러인 10위권 국가이며 교역량 11위를 자랑하는 나라다. 인구도 4800만 명 26위권 국가다. 절대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도시국가가 아니다.
 
같은 반도국가 이태리와도 딴판이다. 주변국가가 수십 개로 쪼개진 이태리는 힘을 쓸데없이 빼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4 강국 사이에서 한국은 늘 힘겹다. 한류(韓流)를 타고 성형클리닉으로 한국의 의사들까지 상하이, 베이징, 다롄(大連) 등으로 진출하지만 중국문화도 급격히 밀려오고 있다.

타고난 상인종(商人種)인 중국인의 새해 인사가 한동안 유행했다. “꿍시파차이!”(恭喜發財 : 부자 되세요) haeikrh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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