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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한국 주거문화 수출을 꿈꾸며

CEO 칼럼 동일토건 고재일 회장 |입력 : 2005.10.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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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9년 무렵, 50이 넘은 나이에 용인 구성에서 첫 아파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30여 년 동안 회계사로 보냈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무언가 하나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머리 속을 맴돌았고, 이를 위해 "인간이 가장 편안히 살 수 있는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졌기 때문이다.

우선 일본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수차례 현지를 방문했다. 처음에는 일본의 개발업체가 한국의 아파트 수준이 일본보다 20년이나 뒤졌다며 문전박대의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일본보다는 우리가 훨씬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확신이 있었다. 반드시 그 수모를 갚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본 전역을 돌며 아파트란 아파트는 다 뒤졌다.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사업을 시작하면서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를 구상하게 됐다. 특히 지하주차장에도 사람이 숨을 제대로 쉴 수 있도록 꾸미고 싶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자연 채광과 환기를 해 주는 것이었다. 지하주차장에 대나무를 심고 실제로 며칠 동안 지하주차장에서 생활했다. 내가 숨을 제대로 쉬고 편하면 입주자들로 편하겠다는 생각에서다.

한국에서 아파트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어느 정도 다졌다고 판단해서 눈을 해외로 돌리기 시작했다. 국내에서의 부동산 경기는 정부정책이나 시장 트랜드에 따라 부침이 크기 때문에 경영인으로서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간다는 것이 부담이었다. 특히 건설업종도 단순히 인력 송출이 아닌 당당한 수출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포부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지인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구소련권이면서도 풍부한 자원 매장량과 정치적인 안정,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한 시장경제 등 우리가 투자하기에는 적격이었다.

1년여 동안 시장조사 및 카자흐스탄 내부 정세를 파악하면서 그 쪽 인사를 초대해 우리가 지었던 용인 구성, 천안 불당 단지내 스포츠센터, 조경시설, 기타 여러가지 공용시설을 알리려 애를 썼다. 그동안 한국에 다녀간 카자흐스탄 주요 인사들은 족히 100여명이 넘는다.

카자흐스탄 현지 토지를 취득하고 인허가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긴장된 순간은 나자에프 대통령 앞에서 직접 사업설명을 가진 때다.

카자흐스탄에서 건설업계 1,2위를 다투는 기업들이 사업설명을 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도로부분과 건축물에 대한 수정 지시를 내리는 것을 보고 우리도 많이 지적을 당하겠다는 두려움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현지 국영방송이 생중계하는 상황에서의 프리젠테이션을 긴장감과 두려움을 떨치기엔 너무나도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로 한국에서 하던 방식대로 천천히 설명해 나갔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대통령의 입가에는 웃음이 묻어났다. 아무런 수정도 없이 배석한 참모 및 카자흐스탄 현지 건설업체 간부들에게 ‘앞으로 집을 지을 때는 동일하이빌처럼 지어라”라고 즉석 훈령을 내렸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대통령궁 앞에 경제특구내에 세워 질 동일하이빌은 이렇게 태어난 것이다.

지금 현지에서는 동일하이빌을 만나고 하려는 사람이 많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공문서화 할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는 모델하우스를 열고 소비자를 맞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계약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선 아직도 두려움이 앞선다. 카자흐스탄 시장에서의 짜릿한 첫 경험이 어떤 느낌으로 우리 앞에 나설런 지에 대해 이런 것이 사업이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이번 카자흐스탄 진출을 계기로 향후 우즈벡스탄이나 키르키르스탄 등 CIS 국가에도 적극적으로 동일하이빌이란 브랜드를 형성하고 한국의 주거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

집을 짓는 다는 것이 최선이 아니고 고객이 기절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동일하이빌의 정신이 카자흐스탄 하늘에 녹아들기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소비자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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