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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 먹지 마라(2)

[CEO이미지관리]내가 가진 것을 먼저 나누면서 인간관계를 경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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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혼자 밥먹지 마라"라고 외치고 다니지만 준비되지 않은 채 사람을 많이 만난다고 좋은 것만은 당연히 아니다.

그리고 여기서 ‘준비’라는 것은 타이 색깔만이 아니라 진정한 ‘관계’에 대한 이해와 마음가짐이 더 중요함은 강조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것이다. 겉만 꾸며서는 오래가지 못함은 기본이다. 물론 마음만으로는 부족함도 사실이다.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있다. 그들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먼저 애쓴다. 상투적으로 들을 얘기가 아니다. 그들은 머릿속으로 계산을 먼저 하는 일은 없다. 사회적인 만남을,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자원이 귀해지는 '수익 체감의 법칙'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관계에서의 호의가 일정량으로 제한되어 있고 담보로 꺼내 쓸 수 있는 몫이 한정되어 있다고 믿는 어리석음이 그들에게는 없다. 자신이 소유한 인맥의 자산은 투자하면 투자할수록 그 크기가 커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안다.

모임에서 운영회 일을 하다보면 ‘그 분이 참석하시나요?’를 먼저 묻고 자신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좀 초라하다. 그러나, “저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가 아니라 “내가 저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라는 일관된 태도인 이들이 분명 또 있어서 만남이 즐겁고 유익해진다.

문제는 이렇게 먼저 다가가고 베풀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는 자신만의 방식이 아니라 상대에게 맞추는 능력이 필요하고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으려면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사전 정비가 우선 필요하다. 마음은 그게 아닌데 도움을 주려다가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거절을 해야만 하는 경우 상처를 주기도 한다.

많은 이들은 거기서 생길 문제들을 아예 봉쇄해 버리는 것은 다가가지도 말고, 받아주지도 않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우리가 골프 스윙 폼을 익히는데 있어서 세상이 미리 내놓은 기준들에 자신의 근육들을 훈련하고 길들이듯이 내 자세를 조금 조정해 볼 필요가 있다.

받기 전에 베푸는 편이 낫다. 내가 얼마를 주었고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계산하지 말자. 당신이 관용을 바탕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있다면 분명 그만한 보상이 따를 것이다.

'존 웨인식' 개인주의를 신봉하는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의식적으로 친근하게 구는 사람들을 수다쟁이, 참견쟁이, 아첨꾼으로 여기곤 한다. 아직도 주변에 그런 이들이 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날수록 나는 활발한 대인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런 편견은 적절한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한 잘못된 시각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된다. 사람을 잃지 않은 채 성공하는 이들은 상대를 손아귀에 넣으려 하거나 보상을 바라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

흔히 생각하듯 누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해주었고, 무엇을 얻기 위해 다른 무엇을 양보한다는 식의 이해타산적인 전략에서 하는 일이 결코 아님을 길게 보면 알게 된다. 그런 분들은 굳이 잔소리 하지 않아도 큰 도움을 직접 주지 않아도 곁에 계셔 주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 공부가 된다.

그분들의 그러한 인간에 대한 태도, 삶의 방식을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공부가 되었고 내 삶의 보이지 않는 기초가 되었다. 사람과의 만남을 나와 다른 사람이 동시에 배우고 풍요로워지고 향상되는 기회이고 누구를 만나든 사무적이고 건조한 형식적인 네트워킹을 위한 네트워킹이 아니라 진솔한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 당분간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적극적인 네트워킹(networking)은 인간에 대한 관용이다. 무능하거나 요행을 바라는 태도가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자원, 시간과 에너지, 친구와 아는 사람들과 우러나오는 감정까지 함께 나누며, 타인에게 가치를 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내가 생각하는 네트워킹의 의미이다. 이렇게 하면 저절로 업무적 능력도 향상된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경영하는 것이 리더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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