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을 즐겨라!" 지금은 저가매수 기회

"조정을 즐겨라!" 4분기 조정은 내년 상반기를 위한 에너지 축적 과정이다.

지금은 Overshooting을 해소하는 과정


KOSPI의 조정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우리는 한국주식시장의 미국증시와의 De-Coupling 현상이 2개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것은 곧 조정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하는 것이자, 미국시장과 벌어졌던 수익률갭을 메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2005년 10월13일, Market Focus 'De-Coupling의 끝은 어디인가' 참조)

현재 KOSPI는 최근의 Overshooting을 해소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KOSPI는 지난 2003년 3월 이후 본격적으로 장기추세에 진입하면서 장기 상승추세대가 형성되었고, 2004년 8월부터는 상승기울기가 가파라져 중기 상승추세대로 집입하였다. 그러나 지난 5월 이후 KOSPI의 상승추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어 새로운 단기추세가 형성되었으며, 그과정에서 장기추세대 및 중기추세대의 상단을 이탈하는 Overshooting이 발생하였다.

결국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조정은 Overshooting 해소과정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조정이 얕게 진행될 경우 단기추세대의 하단인 1,140p수준에서 저점이 형성되겠지만 깊게 진행될 경우에는 중기추세대의 하단인 1,100p 수준까지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간차트상 변동성이(St-Dev)줄어들기 시작하였으며, CCI의 Divergence패턴(매도신호), 소나차트의 매도신호와 스토캐스틱의 Top Failure Swing패턴 등 조정을 시사하는 시그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주봉패턴상 전형적인 하락패턴인 Dark Cloud Cover(먹구름형)와 흑삼병이라고 불리는 Three Black Crow패턴이 발생하고 있다.





단기 데드크로스 발생후 최소 5% 추가 조정

단기 데드크로스(Dead Cross) 발생 이후 최소 5% 이상의 추가조정이 발생한다. KOSPI는 최근 4일간 5%이상 하락하는 급락과정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5일 이동평균선이 하락반전한 후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단기 Dead Cross가 발생하였다. 중기상승추세가 형성된 2004년 8월 이후 이러한 단기 Dead Cross는 모두 4차례 발생하였으며, 이중 2004년 12월의 횡보과정에서 발생한 Dead Cross를 제외하고는 최소 5.5%에서 8.8%까지 추가적인 하락흐름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단기 Dead Cross 발생 이후 KOSPI는 최소한의 조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1,130p수준은 될 것으로 보인다.

KOSPI는 단기조정과정에서 RSI와 같이 단기에 민감한 Trend Reverse Indicator가 과열권을 하향이탈하는 시점과 MACD와 같은 Trend Following Indicator가 매도신호를 나타내는 시점이 일치하고 있고, 그 후 1~2주후에는 단기 Dead Cross가 발생하여 단기조정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단기 패턴분석상 KOSPI는 올해 3월~5월의 조정과 8월의 조정흐름처럼 일정한 기울기를 가지는 Flag패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즉, 일정한 하락채널 속에서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는 조정흐름이 예상된다. 이러한 조정패턴은 기술적지표로도 읽을 수 있다. 현재 MACD오실레이터는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단기적인 과매도시그널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단기반등의 가능성은 높아졌다. 그러나 DMI차트에서 매도세를 나타내는 -DI가 매수에너지를 나타내는 +DI를 상향돌파하면서 반등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인 조정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매도 에너지 증가, 조정 시그널

매도에너지의 빠른 증가는 약세 마인드의 확산을 나타내는 조정시그널이다. 시장에너지도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매수에너지를 나타내는 Buy Line이(매수세를 유발하는 상승거래량의 누적치) 주춤하는 가운데 매도에너지를 나타내는 Sell Line이(매도세를 유발하는 하락거래량의 누적치) 빠르게 상승하여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초와 7월말에도 Sell Line이 Buy Line을 추월하면서 조정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시장매도에너지의 빠른 증가는 약세 마인드의 확산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조정시그널로 볼 수 있다.

시장의 깊이(Breadth)도 위축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을 구성하는 종목 중 정배열(주가>5일이동평균선>20일이동평균선) 종목수가 이전 최대수준인 600개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못하고 줄어들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역배열(주가<5일이동평균선<20일이동평균선) 종목수는 이전 최저수준인 60개에서 바닥을 확인한 후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상승구조를 가진 정배열종목수의 감소가능성과 하락구조를 가진 역배열종목수의 증가가능성은 당분간 시장의 조정 가능성 및 상승의 확산정도(Breadth)가 약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조정을 즐겨라!

4분기는 내년 상반기를 위한 에너지 축적 과정이다. 그러면 조정흐름은 얼마나, 어떻게, 그리고 언제까지 진행될 것인가?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현재의 조정을 Overshooting이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0월 월간 기술적 분석 보고서에서 이미 제시하였듯이, 10월초에 발생하는 고점은 4분기의 고점이자 2005년의 고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Elliott Wave Theory)로 향후 KOSPI의 흐름을 추정해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4분기 조정은 내년 상반기의 강한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으로 볼 수 있다. 현재는 엘리어트파동상 Intermediate Cycle(중기사이클)중 상승3번 파동에 해당하며, 그 중에서도 Minor Cycle(소사이클)의 상승3번 파동이 진행 중이다. 특히 단기파동인 Minute Cycle의 상승3파가 완성되고 조정4파가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정4파는 올해 4분기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조정수준은 1,110p로 예상된다.

이렇게 장기 상승과정 중에 나타나는 조정국면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새로운 상승추세를 준비하면서 조정을 즐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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