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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리더십레슨]관심있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엄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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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서 옆 자리에 앉았던 한 CEO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요즘 근황을 물으니 그는 한마디로 ‘죽을 지경’이라고 대답했다.

경영 코치로서 뭔가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하면 살 맛 나는 인생이 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걱정거리가 없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가 털어놓은 ‘걱정’의 대부분은 예상했던 대로 자신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사건들이었다. 나는 그가 걱정하는 일들의 정체에 대해 설명을 했다.
 
“세상에는 ‘관심’과 ‘무관심’의 영역이 있어요. 예를 들어 한국의 날씨나 물가, 정치 등은 우리의 관심사지만, 외국에서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면 대부분 무관심하게 되지요. 관심사에 속하는 사건들을 ‘관심의 원’, 즉 관심의 영역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가 직접 통제 할 수 있고 영향을 행사 할 수 있는 일들은 ‘영향력의 원’, 즉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영역에 속합니다.”
 
호기심어린 얼굴로 바라보는 그에게 나는 얘기를 이어갔다.

“내가 사는 동네에 눈이 많이 오고 비가 많이 내린 것은 분명히 ‘관심의 원’에 속하는 사건이지요. 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영향력의 원’에 속하는 일은 우산을 준비하고, 폭설에 대한 예방 대책을 세우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인상되는 것도 ‘관심의 원’에 속하지요. 이 때 우리가 통제 할 수 있는 ‘영향력의 원’에 속하는 행동은 자가용을 덜 사용하는 일이고요.”
 
흥미롭게 듣고 있는 그에게 나는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면 경영자들에게 한국의 정치 상황은 어느 영역에 속할까요?”
 
“대부분 ‘관심의 원’에 속하는 일이겠군요! 훌륭한 정치인들을 골라 당선시켜 그에게 기부금을 보내는 것은 ‘영향력의 원’에 속하는 일이고요.” 잠시 생각하더니 그는 정답을 말했다.
 
“참 편리하고 좋은 개념이네요. 우리 회사 중역회의 장면이 떠오르는군요. 입담 좋은 몇몇 중역들이 항상 ‘관심의 원’에 속하는 얘기들로 시간을 끌곤 하거든요. ‘해외 바이어가 우리 제품을 좀 더 좋아했으면...’, ‘휘발유 가격이 오르지 않았더라면...’, ‘일본의 경쟁사가 신제품을 좀 더 늦게 출시했더라면...’처럼 말이에요. 회의 시간은 긴데 결정되는 것은 별로 없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요.”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그를 보니 나도 신이 났다.
 
나는 “맞습니다. 회의 참가자들이 스스로 통제 가능한 것들, 즉 ‘영향력의 원’에 집중한다면 회의는 훨씬 효과적이고,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좋은 해결책을 찾아 기쁘다며,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대부분의 걱정도 ‘관심의 원’에 속하는 것들이라며 자신부터 먼저 반성해야겠다고 말했다.
 
비행기가 LA 공항에 착륙할 무렵 그는 너무나 좋은 개념을 배웠다고 기뻐하면서, 귀국하는 즉시 더 자세한 내용을 학습하기 위해 리더십 교육이나 코칭을 받고, 직원들에게도 이 내용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짧은 대화였지만 그에게 걱정보다 가능성과 희망으로 가득 찬 삶으로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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