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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야기]세계인이 두바이로 가는 까닭은?

부동산이야기 머니투데이 방형국 부장 |입력 : 2005.11.04 11:04|조회 : 16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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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취재차 1주일 동안 체류한 두바이에서 적잖은 한국 교민들을 만났었다. 옛 월남의 패망과 함께 사업을 접고 그곳에 정착, 어느덧 고희(古稀)를 훌쩍 넘긴 분도 있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이슬람 전통의상 차도르를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로 중개무역하는 무역상까지 다양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모두 두바이를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이민 선호 지역에 살고 있는 교민들도 나름대로 현지에 대한 불만들이 많은 데 비해 두바이 교민들의 행복지수는 유난히 높아 보였다.

왜 그럴까. 두바이는 왕정주의 이슬람국가면서도 자본주의국가보다 더 자본주의적이고, 세금이 없어 기업인에게 천국이며, 각종 개발사업으로 자고 일어나면 숨이 막힐 정도로 천지가 개벽하는 데다 자유와 낭만, 이벤트가 넘치기 때문이다. 관세도 없어 세계적 명품가격이 다른 나라의 3분의1도 안될 정도로 싸다.

6∼10월의 섭씨 4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가격 급등을 제외하고는 한번쯤 살아보거나, 여행을 하고 싶은 곳이 바로 두바이다.

외국인이 두바이인으로 귀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두바이사람이 되는 것은 (경제적으로) 커다란 축복이다. 순수 두바이인끼리 결혼하면 정부가 10만달러의 축의금과 집을 준다. 본인들이 원하고, 입학원서만 받아오면 외국대학 유학비도 대준다. 수많은 영국인 프랑스인이 두바이시민이 되기 위해 줄서 있다는 말에 고개가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진다.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사막을 세계인이 선망하는 파라다이스로, 실리콘밸리로 개벽하는 것은 지도자의 리더십과 비전이 있어 가능했다. 두바이의 실권자 셰이크 모하메드 왕세자는 군화를 신고 다닌다.

군화를 신은 채 거리는 물론 시장 식당 백화점 등 현장을 돌아다니고, 공무원들의 사무실에 예고 없이 불쑥 나타나 일의 상태를 점검하고 아이디어를 주고받는다.

그는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면 이슬람의 전통과 근본까지 바꾸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두바이가 외국계 은행에 단 2시간 만에 등록증을 내주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배경이다.

팜아일랜드, 버즈두바이, 두바이랜드 등 등 두바이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각종 프로젝트의 비용은 약 30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같은 규모는 우리 나라로 치면 1000억달러(약 100조원)를 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교통신호등보다 타워크레인이 더 많다거나, 세계 타워크레인의 10%가 두바이에 밀집돼 있다는 말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두바이의 천지개벽은 국가의 존립을 위한 눈물겨운 투혼이다. 10년 뒤면 석유가 떨어진다는 절박감이 지도자들로 하여금 두바이를 국제적인 허브(Hub)로 리모델링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기업과 자본, 관광객을 두바이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하버드 경영대학 교수이며 기업브랜드분야의 대가 존 퀼치는 두바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두바이는 너무도 독특해서, 지구상에 하나일 수밖에 없는 도시(국가)다."

매년 전세계 700만명의 관광객이 두바이를 찾는다고 한다. 2015년에는 그 수가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인이 왜 두바이를 찾는지 곰곰히 생각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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