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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고현숙의 경영코칭]주위 사람들의 진정한 코치가 되자

고현숙의 경영코칭 고현숙 한국코칭센터 사장 |입력 : 2005.11.07 12:22|조회 : 1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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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선생님이라는 대답도 몇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그 이름이 아름다운 이유는 분명 우리들이 성장해온 틀에, 혹은 그 성장의 재료로서 그 분들의 인격적인 요소가 녹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름다운 이름으로 자신에게 영향을 준 한두 분의 선생님을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의 유년 또는 청소년기는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뭔가 좀 허전한 것이었을 것 같다.
홀랜드 오퍼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작곡가가 되고자 했으나, 음악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젊음을 바친 사람의 이름이다. 그 주인공의 그 이름을 제목으로 한 영화 타이틀이기도 하다.

꽤 오래된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참 좋았는데, 유난히 의미 있게 본 한 대목이 있다.
한 여학생이 찾아와서 자신은 도저히 잘 연주할 수 없다며 클라리넷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였다. 홀랜드 선생님은 그 여학생에게 "처음부터 악보만 연주하려고 한 게 잘못" 이라며 "음악이란 정확하게 악보를 연주하는 것 이상"이라고 말한다.

"음악이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고, 아주 아름다운 그 무엇이고 마음에 관한 것이다." 완벽주의자인 이 학생에게 선생님은 악보를 치워버리고 아예 눈을 감고 연주하라고 한다. "너는 이미 충분히 잘 할 수 있는데 자신을 안 믿기 때문에 그런 거다" 라고 하면서 말이다.

연습곡은 'Stranger on the shore'의 한 대목.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아이가 자꾸 같은 대목에서 틀리자, 그는 연습을 멈추고 "네 모습 중에서 어디가 가장 마음에 드니"라고 물었다.

머리카락이라고 대답하는 아이에게 다시 이유를 묻자 아이는 "아빠는 늘 내 머리 색이 노을 같다고 하시거든요…." 라고 대답한다. 선생님은 이제 아이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말한다. "그럼, 노을을 연주해봐."(Play the Sunset)

악보를 가르치기를 멈추고 감동을 느끼게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아이가 멋지게 연주해내는 것을 보는 홀랜드 선생님의 표정은 정말 멋지다. 나조차도 확신하지 못하는 나의 잠재능력을 이렇게 끝까지 믿어주고 이끌어내 주는 선생님이 있었다면 아마 우리는 지금의 자신보다 더 크고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더 이상 학생이 아니고 담임 선생님이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지금도 인생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 더 크게 성장해야 할 이 인생의 학교에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그 사람의 잠재력을 봐주고 끌어내 주는 사람이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에게, 후배나 친구에게, 직원들에게….

아마 그 일을 잘 한다면 우리도 코치라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이름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애정을 가지고 우리 주위 사람들의 잠재력을 파악해볼 일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도전할 것을 요청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하고 미리 그어놓은 한계를 넘어 도전하기를 요청해보라. 사람들은 누구나 그런 코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
Helen@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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